'4% 법칙으로 똑똑한 은퇴 준비' 최적 분배율 찾은 S&P500 ETF는

김은령 기자 2024. 5. 26.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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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 ETF(상장지수펀드)는 은퇴 이후를 준비하는 투자자들이 장기 적립식으로 꾸준히 담는 대표적인 투자상품이다.

국내 주식시장에도 연금 투자자들을 공략하기 위한 수많은 S&P500 ETF 상품이 상장되어 있는데, 은퇴 이후 생활을 위한 자금을 배당으로 받을 수 있도록 최적의 분배율을 고민한 S&P500 ETF 상품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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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똑똑]TIGER 미국S&P500+10%프리미엄초단기옵션 ETF

S&P500 ETF(상장지수펀드)는 은퇴 이후를 준비하는 투자자들이 장기 적립식으로 꾸준히 담는 대표적인 투자상품이다. 국내 주식시장에도 연금 투자자들을 공략하기 위한 수많은 S&P500 ETF 상품이 상장되어 있는데, 은퇴 이후 생활을 위한 자금을 배당으로 받을 수 있도록 최적의 분배율을 고민한 S&P500 ETF 상품이 나왔다. 지난 21일 상장한 'TIGER 미국S&P500+10%프리미엄초단기옵션 ETF'다.

'TIGER 미국S&P500+10%프리미엄초단기옵션 ETF'는 미국 대표 지수인 S&P500 지수에 투자하면서 연 10%의 배당수익률을 목표로 하는 월배당 커버드콜 ETF다. 이름대로 하루 만기인 초단기옵션을 이용해 커버드콜 전략을 사용하고 10% 수준의 월배당을 지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가장 큰 특징은 만기가 24시간 남은 옵션을 매일 매도하는 전략을 활용한다는 것. 이에 따라 옵션 매도 비중은 평균 10% 미만이다. 만기가 짧은 옵션을 자주 매도할 경우 소량만 매도해도 상대적으로 높은 인컴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 옵션 매도 비중이 낮다는 것은 커버드콜 상품의 단점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일반적으로 커버드콜 상품의 경우 횡보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유리하지만 상승장에서는 수익이 제한된다.

이경준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본부장은 "초단기옵션은 수익률 천장이 매일 빨리 조정되기 때문에 월간 옵션과 달리 상방이 제한되는 특성이 약해진다"며 "초단기옵션을 사용함으로 옵션비중을 최소화하고 연10% 월배당을 지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목표 분배율을 10%로 설정한 데에는 은퇴 이후 시점에 대한 고민이 담겼다. 4% 인출 법칙을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은퇴 후 노후 자금 마련을 위해 S&P500 ETF를 투자하는 투자자들 사이에 공감을 얻고 있는 4%의 법칙은 S&P500 ETF를 인플레이션 비율을 감안한 4%만큼 인출하면 30년 이상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만들 수 있다는 내용이다.

이 본부장은 "1970년부터 장기 성과를 살펴보면 S&P500은 연평균 10% 수준으로 상승했다"며 "인출 시점에 하락국면일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경험적으로 4% 수준으로 인출하면 투자 원금을 그대로 둔 상태에서 배당만으로 은퇴 후 생활비로 활용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고 했다.

총 보수는 0.25%로 기존의 커버드콜ETF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커버드콜 ETF의 경우 옵션 매도 등의 운용이 필요한 만큼 보수가 높은 편이다.

이 본부장은 "커버드콜 전략의 경우 미래 수익을 당겨온다는 특징이 있다"며 "분배율이 무조건 높다고 해서 좋은 게 아니라 투자 자산이 가지는 최적의 분배율이 존재하는 만큼 투자 성향이나 재무 상황, 투자 목적에 맞게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은령 기자 tauru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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