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간 전망] PCE 물가지수, 델 실적 발표...월요일 휴장

송경재 2024. 5. 26.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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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투자자들의 눈과 귀는 이번 주 30일(현지시간), 31일에 집중될 전망이다.

30일에는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 종목들 주가 흐름을 좌우할 델의 분기 실적 발표가 있다.

22일 압도적인 실적 발표와 10대1 액면분할 결정을 발판 삼아 23일, 24일 이틀을 연달아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한 엔비디아 주가 흐름이 델의 실적 발표로 또 한 번 고비를 맞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뉴욕증시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AI테마 지속 여부가 델 실적 발표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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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 투자자들이 오는 31일(현지시간) 발표되는 미국의 4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에 촉각을 곤두세울 전망이다. 다우존스산업평균이 사상 최초로 4만 선을 돌파한 17일 뉴욕 맨해튼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한 중개인 부스에 다우 4만 돌파를 기념하는 모자가 놓여 있다. 로이터 뉴스1

뉴욕 증시 투자자들의 눈과 귀는 이번 주 30일(현지시간), 31일에 집중될 전망이다.

30일에는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 종목들 주가 흐름을 좌우할 델의 분기 실적 발표가 있다.

31일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기준으로 삼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4월 치가 공개된다.

한편 이번 주 첫 날인 27일은 장이 열리지 않는다.

미 여름 휴가철, 드라이빙 시즌 시작을 알리는 현충일이다.

인플레이션

이번 주 최대 이벤트는 31일로 예정된 미 상무부의 4월 PCE 물가지수다.

1~3월 석 달을 내리 예상을 웃도는 강한 상승 흐름을 보였던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고 있는지가 PCE 물가지수로 확인된다.

앞서 15일 노동부가 공개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올 들어 넉 달 만에 처음으로 시장 예상과 일치하는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난 터라 PCE 물가지수에 거는 기대감은 높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연준 물가 지표 기준인 근원지수가 전월비 0.3%, 전년동월비로는 2.8% 상승해 3월과 같은 흐름을 이어갔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연준이 22일 공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정책 담당자들은 1~3월 예상외의 가파른 인플레이션 상승세를 계절적 요인에 따른 일시적 변동으로 판단하고 있다.

4월 PCE 물가 지수가 예상과 일치하면 계절적 요인으로 일시적으로 뛰었다는 연준 판단이 타당성을 갖는다.

그러나 예상외로 강한 흐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나면 시장은 다시 한번 요동칠 수 있다.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은 지난달 30일 시작해 이달 1일 끝난 FOMC에서 일부 위원들 사이에 추가 금리 인상 얘기까지 나왔다.

델 실적발표

델이 30일 공개하는 1분기 실적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 파급력을 갖고 있다.

델은 대표적인 PC 업체이지만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가 장악한 인공지능(AI) 서버·데이터센터 시장에 최근 새로 진입했다.

특히 테슬라의 AI 서버 구축 수주전에서 SMCI를 밀어내고 주력 납품업체로 선정돼 저력을 입증했다.

델의 분기 실적 발표는 AI 서버 시장 흐름뿐만 아니라 AI 수요에 관한 지표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끌기에 충분하다.

앞서 AI 관련주들은 지난달 19일 SMCI가 실적을 상향 조정하는 예비 발표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엔비디아가 10%, SMCI가 23% 폭락하는 등 큰 타격을 입은 바 있다.

델의 실적 발표는 AI 수요와 관련해 엔비디아를 비롯한 AI 테마에 상당한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22일 압도적인 실적 발표와 10대1 액면분할 결정을 발판 삼아 23일, 24일 이틀을 연달아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한 엔비디아 주가 흐름이 델의 실적 발표로 또 한 번 고비를 맞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뉴욕증시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AI테마 지속 여부가 델 실적 발표에 달려있다.

한편 이번 주는 나스닥지수가 24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다우존스산업평균도 최근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운 가운데 증시가 일단 숨 고르기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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