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방학 해외 한 달 살기, 얼마나 들까?…1000만원 훌쩍[여행 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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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만큼 설레는 단어도 드물다.
여름 방학을 앞두고 '해외 한 달 살기 가족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해외 한 달 살기 가족여행'은 영어 문화권 나라에서 자녀는 영어 캠프에 맡기고 부모는 골프나 호캉스, 쇼핑을 즐기는 형태의 신개념 여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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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수업 듣고, 엄마는 골프·쇼핑하고
[편집자주] '여행'만큼 설레는 단어도 드물다. 일상에서 열심히 일한 뒤, 국내 및 해외로 떠나는 여행은 준비할 때부터 흥을 돋운다. [여행 라이브]에서는 여행의 새 트렌드는 물론, 여행업계 핫이슈, 화제의 인물, 동정 등 다양한 소식을 '라이브'하게 전한다.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6년 다닌 회사를 그만두고 이직하게 되면서 한 달을 쉬게 되었는데 아이 방학에 맞춰서 괌 한 달 살기 다녀오려고 합니다. 비용이 얼마나 필요할까요?"
"해외에서 한 달 지낸다고 아이의 영어 실력이 확 늘지 않겠지만, 해외에서 가족끼리 언제 살아볼까 싶어 말레이시아 한 달 살아보려고요."
여름 방학을 앞두고 '해외 한 달 살기 가족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온라인 여행 커뮤니티엔 영어 캠프 또는 국제학교와 연계한 여행 공유 글들이 빠르게 올라오고 있다.
'해외 한 달 살기 가족여행'은 영어 문화권 나라에서 자녀는 영어 캠프에 맡기고 부모는 골프나 호캉스, 쇼핑을 즐기는 형태의 신개념 여행이다.
불과 몇 년 전까지 한 달 영어캠프라고 하면 목적지가 한정됐다. 다른 국가와 비교해 비용이 저렴한 편에 속한 '필리핀'으로 주로 떠났다면 최근엔 괌, 사이판, 말레이시아까지 목적지가 다양해졌다.
이에 유학원, 어학원은 물론 리조트에서 영어 캠프와 호캉스, 골프 이용권, 현지 투어 등을 연계한 한 달 살기 패키지를 내놓고 있다.
미국령인 사이판의 PIC 리조트가 내놓은 'PIC 아카데믹 펀 스쿨링, USA'는 한 달 프로그램의 경우 가격이 1000만 원에 육박하지만 예약 경쟁이 치열하다. 5월 중순 현재 예약률은 60%로 매년 7월 초엔 완판된다.
해당 프로그램은 정규 사립 학교 수업과 호텔 내 숙박 및 식사, 계열 호텔(켄싱턴·코럴 오션) 부대시설 이용 서비스, 방과 후 활동(키즈클럽·해변 활동·소방서 등 관공서 견학) 등을 합친 프로그램이다. 비용은 성인 1인, 소인 1인 기준 2주에 4299달러(약 589만 원), 4주는 6999달러(약 959만 원)부터이다.
사이판 PIC 관계자는 "올해부터 학교 교육 프로그램을 직접 연계해 운영하고 그나마 가격이 10% 정도 저렴해진 것"이라며 "앞으로 항공 노선 증편이 확대된다면 가격이 더욱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엔 급부상하는 한 달 살기 여행지는 '말레이시아'다.
말레이시아는 이슬람 국가로 보수적인 문화를 가지고 있어 치안이 매우 안전한 편인 데다 한국보다 물가가 저렴하고 동남아 국가 중 높은 생활 수준을 갖고 있다고 알려지면서 부모들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여기에 더해 수도인 쿠알라룸푸르의 경우 명품 쇼핑으로도 유명해 엄마들에 관심이 특히 높은 편이다.
지난해 자녀 2명과 쿠알라룸푸르에서 한 달 살기를 한 A 씨는 "S국제학교 기준 총 1183만 원 썼다"며 "국제 학교 스쿨링(출석 수업)에 숙소 숙박비(취사 가능 레지던스)를 합한 670만 원에 항공권 178만 7000원, 관광 및 생활비 334만 원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코 비용이 아깝지 않을 만큼 특별한 경험이었다"며 "국제학교에서 아이의 수업을 미국, 캐나다, 영국, 뉴질랜드 등 출신의 원어민 교사들이 진행해 영어 발음에 대해서도 걱정이 없었다"고 말했다.
한 달 살기 인기 덕분인지 말레이시아를 방문하는 한국인 방문객 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
말레이시아관광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레이시아를 방문한 한국인 입국객 수는 40만 853명으로 전년 14만 6384명과 비교해 무려 173.8% 늘었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 60%가량 회복한 수치이지만, 증가세가 매우 가파른 것이다.
이밖에 영어 캠프와 연계한 한 달 살기 경비는 1인 기준 괌은 최소 650만 원, 필리핀 일로일로의 경우 325만 원 선이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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