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록에 5개만 남겨둔 ‘대투수’···양현종의 ‘2000K’, 언제·어디서 달성되나
KIA의 양현종(35)에게는 ‘대투수’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어느덧 30대 중반의 베테랑이 되었음에도 늘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한국프로야구를 대표하는 기록들을 여럿 깨부수고 있는 그는 올해도 여러가지 대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그 중 하나의 대기록에 양현종이 접근했다. 한국프로야구 41년 역사상 딱 한 명에게만 허락했던 고지, 2000탈삼진도 목전에 뒀다.
양현종은 2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과의 2024 프로야구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을 7피안타 무볼넷 4탈삼진 비자책 1실점 호투로 시즌 4승째를 거뒀다. KIA는 두산을 6-2로 꺾었다.
중요한 순간 나온 중요한 호투였다. 최근 4연패에 빠지며 전날까지 2위 두산에 승차 없이 승률에 앞서 간신히 1위를 지켰던 KIA는 이날 승리로 두산을 한 경기 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지켰다. 반면 두산은 5연승이 끊겼다.
탈삼진 4개를 추가한 양현종은 통산 탈삼진 숫자를 1995개로 늘렸다. 5개만 더 잡으면 프로야구 역사상 송진우(2048개)만이 밟았던 2000탈삼진 고지에 오르게 된다.
2007년 4월12일 무등 현대전에서 첫 탈삼진을 기록한 양현종은 이후 2016년 7월24일 광주 NC전에서 통산 1000탈삼진 고지에 올랐고, 2019년 8월28일 광주 삼성전에서 1500탈삼진을 달성했다. 2014년에는 개인 최다 165개의 탈삼진을 잡았고, 탈삼진 TOP3에도 4번 이름을 올렸다. 또 양현종은 탈삼진 56개를 추가하면 이강철, 장원준과 함께 역대 최다인 10시즌 연속 세자릿수 탈삼진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1회를 삼자범퇴로 출발한 양현종은 2회부터 5회까지 매이닝 안타를 내주며 여러번 위기에 몰렸으나 뛰어난 위기관리능력을 보이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러다 7회 2사 후 헨리 라모스에게 2루타를 맞은 뒤 포수 포일로 3루까지 보냈고, 이어 이유찬에게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내줬다. 하지만 조수행을 4구 만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날 임무를 모두 완수했다.
이제 관건은 대기록이 언제 어디서 달성되느냐다. 로테이션대로라면, 양현종의 다음 등판은 3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T전이다. 양현종의 이번 시즌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은 8개. 부상 같은 특별한 일이 없는한, 대투수의 대기록은 홈팬들 앞에서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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