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적 ‘뼈말라’” 현아→코쿤, 증량 후 건강 되찾은 ★ [Oh!쎈 레터]
[OSEN=지민경 기자] 그간 많은 스타들이 자기관리라는 명목 하에 혹독한 다이어트를 해왔지만 이제 건강에 대한 관심과 중요도가 높아지며 극단적 다이어트를 지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스타들 역시 이제 몸을 상해가며 ‘뼈말라(뼈가 보일 정도로 마른 몸매)’를 추구하기 보다는 적당한 증량과 식습관 개선을 통해 건강한 생활을 이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현아는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해 일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날 현아는 과거 다이어트 강박으로 인해 힘들었던 시절을 회상하며 “4달 동안 5kg 쪘다. 옛날에는 음식을 아예 안 먹었는데. 말라야 하는 강박이 있었던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현아는 “광고 촬영하면 일주일 굶고 촬영한 뒤에 식사를 했다. 지금은 그렇게 못한다”며 피자 1조각을 2시간 동안 뜯어먹었다는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어 “그때는 강박이 있었다. 날 위해 예쁘게 만들어주고자하는데 완벽한 모습이 아니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꼭 마름의 기준이 아니었어야 했는데, 몸매로 주목을 받고 해서 그런 강박이 있었던 것 같다. 옛날에는 김밥 한 알 먹고 무대에 올랐고, 저혈압이 생겨서 40까지 떨어졌다. 50 이상 올라야 퇴원이 가능한데 너무 마르니까 오르지도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무대를 잘하고 싶어서 예쁜 몸을 갖고싶었던 건데, 무대 위에서 쓰러지더라. 한 달에 12번을 쓰러졌다. 주변에서도 걱정하고, ‘이건 안 되겠다’해서 생활 습관을 바꾸고 살을 찌웠다. 8kg 쪘다. 훨씬 건강해서 편하다”고 전했다.
EXID 멤버 하니 역시 최근 SBS ‘강심장VS’에 출연해 “예전에는 강박적으로 몸매 관리에 집착했다. 활동 당시 50kg 정도였다. 그때는 체중 미달이었다. 건강하지 않더라”고 고백했다. “이젠 다이어트를 안 한다”고 밝힌 하니는 현재 키 168cm, 몸무게 58kg라고 공개하며 “그땐 몸매가 ‘굿’이었는데 문제였디. 지금은 ‘낫 배드’지만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코드 쿤스트 또한 MBC ‘나 혼자 산다’ 출연 초반 당시 마른 몸매와 함께 바나나 한 개도 겨우 먹을 정도로 음식에 전혀 관심이 없어 보이는 모습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는 “20대 때는 마른 몸을 좋아했다. 마른 몸을 유지하다보니 이제는 체질이 됐다”며 “프로듀서는 병적으로 아파보이는 게 멋있는 것 같다. 잘 먹고 잘 사는 느낌이 들면 예술가 느낌이 없다. 이승에 미련이 없어 보이는 느낌이 좋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이후 코드쿤스트는 9kg 증량에 성공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그는 지난해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작년 한해 동안 ‘나 혼자 산다’를 찍으면서 증량을 하고 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초반만 해도 61~2kg 였는데 지금은 69~70kg을 왔다갔다 한다”며 9kg 전후 사진을 공개, “팔과 어깨 운동을 많이 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몸을 키우게 된 진짜 이유에 대해 “20대 때 마르면 슬림하구나 느낌이었다. 그런데 30대 때부터는 8~9시간 자고 가도 ‘어제 또 작업했어?’라고 묻더라. 어디가서 아파 보인다는 소리는 듣지 말자. 어깨와 팔만이라도 늘리자라는 생각에 운동을 결심했다”라고 설명했다.
40kg 감량으로 화제를 모았던 개그우먼 미자 또한 “건강하지 않은 다이어트는 절대 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그는 “뜨겁게 사랑하던 미술을 포기할 만큼 간절했던 아나운서의 꿈. ”살을 빼야 합격할 수 있다“는 선생님 말씀에 밥을 비롯한 모든 탄수화물을 끊고 온갖 다이어트 약을 처방받으며 안해본 다이어트가 없다. 부작용이 심했던 약들을 처방받으며 심장이 뛰고 불면증이 생기고 몸이 안 좋아지는 걸 느꼈지만 사실 상관없었다. 살만 빼면 된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날 몸무게 숫자에 따라 하루 기분이 왔다 갔다. 숫자 덜 나오게 하려고, 물도 입에대지 않을 정도였다. 결국 45kg.. 뼈만 남을 정도로 감량을 했고 그제야 화면속 제 모습이 마음에 들었다. 몸이 엉망이 된 줄도 모르고. 결국, 집에 가던중 신도림역에서 쓰러져 응급실에 실려가게 됐는데 몸이 마치 시체상태와 같다며 살아있는 자체가 기적이라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지금은 다이어트 강박 없이 행복하고 자유롭게 살아가고 있다는 미자는 “이제는 일반식으로 1일 2식한다. 촬영 때뿐 아니라, 평상시에도 먹고 싶을때 먹고, 술도 가끔 한 잔 한다. 삶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은 먹을 때니까. 건강하게 다이어트를 하니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고 몸무게가 늘어도 생기가득한 제가 더 예뻐 보이더라”며 “건강하게 빼는 방법을 알고 있으니 하루하루를 더 행복하게 보내고 있다. 먹는 것이 가장 큰 행복이니 절대 놓치지 말라”고 당부했다. /mk3244@osen.co.kr
[사진] OSEN DB, 방송화면 캡쳐,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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