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사장에 세계 미술 작품이…모래축제 북적
[KBS 부산] [앵커]
다음 달 부분 개장을 앞둔 해운대해수욕장이 '모래 미술관'으로 변신했습니다.
백사장에 모래로 조각한 세계 유명 미술 작품들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운대해수욕장에 또 다른 세상이 펼쳐졌습니다.
미켈란젤로가 성당 천장에 그린 천지 창조, 밀레의 이삭 줍는 여인들, 김홍도의 씨름.
세계적인 미술 작품들이 거대한 모래 조각으로 재탄생했습니다.
국내외 모래 작가 12명이 만든 작품입니다.
[김길만/모래 작가 : "모래 조각 자체가 힘든 만큼 뿌듯하죠. 완성됐을 때 그 순간을 보기 위해서 모래 작품을 하거든요."]
'세계 미술관 여행'이란 주제로 열리고 있는 해운대 모래축제.
추억 속의 사진으로 모래 작품을 담고, 정성껏 모래를 다지며 직접 조각가에 도전하기도 합니다.
아이와 모래 장난을 하는 아빠는 동심으로 돌아갑니다.
[신민철/부산시 해운대구 : "평소에 저희가 같이 나와서 놀 기회가 없는데 아들이랑 같이 나와서 노니까 너무 좋은 것 같네요."]
10m 높이의 모래 언덕을 타고 내려오는 썰매도 빼놓을 수 없는 재미입니다.
[이서빈·고미화/울산시 중구 : "평소에 할 수 없었던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정말 이색적이고, 시원하고 좋은 것 같습니다. (타 보니까 어때요?) 정말 재밌었어요."]
축제는 모레까지 열리지만, 모래 작품은 다음 달 9일까지 전시합니다.
기상청은 휴일인 내일 오후부터 부산에 10에서 4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황현규 기자 (tr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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