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홈런을 향하여’ 나카무라, 오릭스전서 통산 477호포 작렬···500홈런 ‘-3’

언제 은퇴를 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지만, 노장은 여전히 홈런을 원한다. ‘오카와리(한 그릇 더)’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져 있는 세이부 라이온스의 노장 나카무라 다케야(40)가 일본프로야구 통산 홈런 순위에서 단독 10위로 올라섰다.
나카무라는 25일 일본 사이타마현 도코로자와의 베루나돔에서 열린 2024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와 홈경기에서 0-0으로 팽팽히 맞선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오릭스 선발 소타니 류헤이를 상대로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높게 들어온 148㎞ 패스트볼을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홈런을 쳤다.
이 홈런은 18일 만에 나온 나카무라의 시즌 6번째 홈런이자, 개인 통산 477번째 홈런이다. 이로써 나카무라는 가네모토 토모아키를 제치고 일본프로야구 통산 홈런 순위에서 단독 10위로 올라섰다. 9위 오스기 가쓰오(486개)와는 9개 차이다. 나카무라는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추가해 4타수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2001년 신인드래프트 2순위로 세이부에 입단한 뒤 계속 세이부 유니폼만 입고 있는 프랜차이즈 스타인 나카무라는 전성기 시절 일본프로야구를 대표하는 거포였다. 통산 6번의 홈런왕에 12번의 20홈런 시즌, 6번의 30홈런 시즌, 3번의 40홈런 시즌을 기록했고 타점왕도 4번이나 차지했다. 특히 반발력이 낮은 공인구가 처음으로 도입돼 홈런 타자들이 괴멸적인 타격을 입었던 2011년 홀로 48개의 홈런을 쳐 퍼시픽리그 전체 홈런 수의 10.6%를 홀로 담당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2022년 맺은 2년 계약이 지난해 끝나 은퇴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은퇴하지 않고 선수생활을 더 이어가기로 했다. 이번 시즌 성적은 타율 0.213 6홈런 11타점 36삼진 7볼넷이다. 34경기에 출전해 131타석만 소화해 누적 기록은 그리 뛰어나지 않지만, 26개의 안타 중 장타가 무려 16개로 절반이 넘어 장타율은 0.443이다.
은퇴할 날이 머지않은 나카무라의 마지막 목표는 통산 500홈런이다. 일본프로야구 사상 500홈런은 오 사다하루(868개), 노무라 카츠야(657개), 카도타 히로미츠(567개), 야마모토 코지(536개), 키요하라 카즈히로(525개), 오치아이 히로미츠(510개), 장훈, 기누가사 사치오(이상 504개) 8명 뿐이다. 500홈런까지 통산 23개를 남겨두고 있는 나카무라는 내년 시즌까지만 뛴다고 가정하면 충분히 500홈런 달성이 가능하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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