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코믹 꿀밤, 타자들 잠에서 깨우다
[앵커]
프로야구 한화 에이스 류현진이 SSG전에서 숱한 고비를 넘어선 가운데 유격수 이도윤한테 익살스럽게 꿀밤 교육을 하는 장면이 포착됐는데요.
자신의 실수엔 강하게 자책하는 모습과 함께, 온갖 희로애락을 맘껏 표출하며 눈길을 끌었습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회 에레디아의 기습 번트에 허를 찔린 류현진은 에레디아의 머리에 공을 던져버리면서 2루 위기에 몰렸습니다.
이어 자신의 천적으로 유명한 최정에게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을 내줬습니다.
3회엔 고비가 찾아왔습니다.
한유섬을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반대 투구로 잡아낸 결과였다는 듯 글러브로 머리를 치며 자책했고, 공을 교체해달라는 신호까지 보냈습니다.
이후 2아웃 만루 위기를 극복한 류현진은 이후 쾌조의 투구를 펼쳤습니다.
6회 나온 장면이 압권이었습니다.
마지막 투구에서 유격수 이도윤이 1루에 한참 벗어나게 송구했고, 1루수 안치홍이 몸을 던져 잡아냈습니다.
류현진은 이도윤에게 장난기 넘치는 꿀밤을 때렸는데, 다시 돌려봐도 코믹한 순간이었습니다.
이후 더그아웃에서 마치 랩을 하는 듯한 모습 등으로 팀의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김태연이 7회 역전 1점 홈런포로 화답했습니다.
9회 SSG가 동점을 만들면서 류현진의 승리는 날아가버렸지만, 안치홍이 10회말 결승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한화가 승리했습니다.
KIA 양현종은 역대 2번째로 통산 2천 4백 이닝을 돌파했습니다.
6회 투구 도중 골반 통증을 호소했지만, 이범호 감독을 향해 한 이닝을 더 막아내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전했고, 7이닝 1실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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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무림 기자 (hagos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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