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임수향, 지현우 '오빠 동생' 선언에 분노 "내가 우습냐"('미녀와 순정남')

김은정 2024. 5. 25.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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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와 순정남' 지현우가 임수향을 밀어냈다.

25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에서는 김지영(임수향 분)이 자꾸 플러팅하는 고필승(지현우 분)에게 화를 냈다.

이에 지영은 "내가 언제 감독님한테 오빠해달라고 했냐"며 분노했고 "좋아하지도 않는 여자한테 기타쳐주고 자전거 가르쳐주고 밥이랑 꽃 사주고 매일 차 태워주고, 다정한 눈빛으로 쳐다보고 그딴 짓 하지 말라"고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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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은정 기자]

사진=KBS2 '미녀와 순정남'


'미녀와 순정남' 지현우가 임수향을 밀어냈다.

25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에서는 김지영(임수향 분)이 자꾸 플러팅하는 고필승(지현우 분)에게 화를 냈다.

이날 필승은 "할머니한테 사고로 기억을 잃었다고 들었다.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는 거냐. 혹시 기억 찾고 싶지는 않냐"고 물었다. 이에 지영은 "수술 후에 내가 누군지도 모르고, 할머니도 못 알아봤다. 사방이 깜깜한 곳에 혼자 서 있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기억 떠오르면 지영 씨가 더 힘들어질 수도 있다. 기억이 없는 지금이 더 행복할 수 있다"는 필승의 우려에 지영은 "아무리 괴로워도 내 인생이잖냐. 지금 반쪽인생이잖냐. 기억 돌아와야 온전하게 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영은 꽃다발을 잔뜩 사다 준 필승에게 "여자들한테 이렇게 잘해주면 안 된다. 이거 플러팅이다"라고 말했다. 도라를 믿지 못해 죄책감을 느끼던 필승은 "기억이 돌아와 날 미워하는 건 괜찮은데, 아플까 봐 걱정된다"고 이야기했지만, 차봉수(강성민 분)는 "그건 네가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 여자가 바라는 걸 해주라"고 조언했다.

사진=KBS2 '미녀와 순정남'
사진=KBS2 '미녀와 순정남'
사진=KBS2 '미녀와 순정남'

촬영장에 잠시 들린 공진단(고윤 분)은 커피 들고 가던 지영과 부딪히며 과거 도라와의 기억을 떠올렸다. 필승은 진단과 만난 지영의 상태를 걱정하면서도 지영이 바라는 대로 기억을 떠올려주기 위해 예전처럼 자전거 타는 법을 알려줬다. 또 과거 불러줬던 트로트 노래를 들려주기도 했다.

사랑의 세레나데를 기대하던 지영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지만, 이후 캠핑장 데이트를 하며 "이게 뭔 호강이여, 공주 같이 대해주네. 여자를 귀하게 생각하는 낭만적이고 멋진 남자 같다. 어떻게 안 좋아할 수가 있겠어, 출구가 없어" 하고 사랑에 빠진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필승의 행동은 지영의 기억을 찾아주려는 노력.

"마음의 준비 다 됐다. 뜸 그만 들이고 그만 고백하라"는 지영에게 필승은 "그저 동생처럼 대한 것"이라며 마음을 숨겼다. 이에 지영은 "내가 언제 감독님한테 오빠해달라고 했냐"며 분노했고 "좋아하지도 않는 여자한테 기타쳐주고 자전거 가르쳐주고 밥이랑 꽃 사주고 매일 차 태워주고, 다정한 눈빛으로 쳐다보고 그딴 짓 하지 말라"고 쏟아냈다.

지영은 "사람 마음 가지고 장난치는 거 아니다. 나 대박 기분 나쁘다"며 상처받은 마음을 드러냈다. 필승은 떡볶이를 사 들고 찾아가 기분을 풀어주려 했지만, 지영은 "내가 촌뜨기라고 우습냐"며 밀어냈다.

사진=KBS2 '미녀와 순정남'
사진=KBS2 '미녀와 순정남'
사진=KBS2 '미녀와 순정남'

"오빠 동생처럼이라도 잘 지내면 안 되겠냐"는 필승의 말에 지영은 "나는 감독님이랑 오빠 동생 하고 싶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그런 필승이 불치병이라고 생각한 지영은 "내가 옆에 있어 줄게요. 절대 혼자 두지 않아요"라며 손을 잡았지만 착각이었다. 지영은 "내 주제를 확실히 알았다. 머리가 나빠서 조금만 잘해줘도 오해를 하는 것 같다. 절대로 나한테 잘해주지 말라"면서 "방송국에서는 막내 스태프, 집에서는 세입자로만 생각해달라"고 경고했다.

한편, 지영은 방송국 앞에서 또다시 진단과 마주쳤고, 고가의 옷을 더럽힌 것에 미안함을 드러냈다. 지영의 솔직한 모습에 진단은 싸늘했던 전과 달리 웃음을 터뜨리며 "미안하면 밥이라도 사라"고 말했다.

공진택(박상원 분)은 딸 마리(한수아 분)가 좋아하는 필승과 이어주기 위해 필승 집을 찾아가 "필승 군을 오래전부터 마음에 두고 있었다"고 말해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감을 높였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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