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좌석 4칸 차지한 채 벌러덩… 네티즌 공분 산 사진 한장
지하철에서 한 남성이 좌석 4칸을 차지한 채 누워 있는 사진이 온라인상에 확산하면서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25일 온라인상에는 지하철 6호선에서 촬영됐다는 사진 한장이 퍼졌다. 이를 보면, 한 남성이 다리를 쩍 벌린 채 지하철 자리 4칸에 걸쳐 누워 있다. 한 다리는 등받이 쪽에 올려진 상태다. 신고 있던 슬리퍼 한 짝은 좌석 끝에 걸쳐져 있다. 이 남성 바로 옆자리에는 다른 승객이 정자세로 앉아 있다.
처음 사진을 공유한 작성자는 “아침부터 술을 먹었는지 지하철 타는 30분 내내 저렇게 누워서 잠을 자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에 네티즌 사이에서는 남성을 향한 비판이 이어졌다. 네티즌들은 “공공장소에서 저게 뭐 하는 짓이냐” “바로 옆자리에 승객 앉아 있는 거 보니 자리가 널널하게 비어있던 상황도 아닌 것 같다” “마동석이 바로 옆자리에 앉아 있었어도 저랬을까” 등의 댓글을 남겼다.
지하철에서 일부 승객들이 도 넘은 행동으로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불과 5일 전에는 한 여성이 좌석 2칸을 차지한 채 매니큐어를 바르는 모습이 공개돼 비판받았다. 당시 현장에 있던 제보자는 코를 찌르는 독한 냄새를 맡았다고 피해를 토로했다.
만석의 상황에서도 짐으로 자리를 차지해 불편을 야기하는 사례도 있다. 지난 3월에는 자리가 가득 차 일부 시민이 서서 가고 있는 상황에서도, 한 여성이 짐을 좌석 한칸에 가득 올려둔 사진이 공개돼 분노를 샀다. 당시 이 같은 상황을 공유한 네티즌은 “자기 무릎에 올려두자니 불편하고, 바닥에 두자니 더럽다는 것이냐”며 “이기적”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을 목격할 경우, 승객은 지하철 불편신고를 통해 일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1~8호선은 1577-1234로, 9호선은 1544-4009로 신분당선은 031-8018-7777로, 공항철도와 경의·중앙선 그리고 분당선은 1544-7769로 전화를 걸거나 문자를 보내면 된다. 객실 내에 생긴 모든 문제에 관해 민원신고가 가능하며, 해당 내용은 기관사에게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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