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와 순정남' 임수향, 선 긋는 지현우에 분노 "내가 우습냐" [종합]

김종은 기자 2024. 5. 25.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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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와 순정남' 임수향이 기억을 잃기 전 자신에게 한 잘못 때문에 자꾸 자신을 밀어내려는 지현우에 분노했다.

이날 고필승은 김지영 할머니와의 대화와, 자신과 겪은 과거를 어렴풋이 기억해내는 김지영을 통해 그가 박도라임을 확신, 카풀 등으로 그와 가까워지려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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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와 순정남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미녀와 순정남' 임수향이 기억을 잃기 전 자신에게 한 잘못 때문에 자꾸 자신을 밀어내려는 지현우에 분노했다.

25일 밤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극본 김사경·연출 홍석구) 19회에서는 고필승(지현우)의 호의에 그를 좋아하게 된 김지영(박도라, 임수향)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고필승은 김지영 할머니와의 대화와, 자신과 겪은 과거를 어렴풋이 기억해내는 김지영을 통해 그가 박도라임을 확신, 카풀 등으로 그와 가까워지려 노력했다. 또 생명의 은인 핑계를 대며 비싼 저녁과 꽃다발을 사주기도 했다.

고필승의 과한 호의에 박도라는 기대 섞인 눈빛으로 "감독님 저한테 왜 이렇게 잘해주시냐. 여자들한테 이러면 안 된다. 다른 여자한테도 이렇게 다정하게 잘해주시냐. 차 태워주고 비싼 스테이크 사주고 꽃다발까지 안겨주면 착각하게 되지 않냐. 감독님이 여자들한테 하는 이런 행동 아주 위험한 거다. 플러팅이다. 감독님이 이러시면 감독님이 절 좋아한다 착각하고 만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 박도라를 향한 미안한 마음이 남아있던 고필승은 좋아한다는 말보단 "그냥 꽃이 예쁘고 지영 씨가 나 구해준 게 고마워서 그랬다"라는 답을 건넸다. 이를 듣고 토라진 박도라는 선물 받은 꽃다발을 돌려주며 "다음부턴 고마우면 대충 수박이나 한통 사다 주면서 고맙다고 하고 말아라'라고 전했다.


이후 차봉수(강성민)와 만난 고필승은 자신이 갖고 있는 고민에 대해 간접적으로 털어놨고, 차봉수는 "네가 진심으로 그 여자를 사랑한다면 그 여자가 원하는 걸 도와줘야지. 그런 게 사랑 아니냐. 사람들이 원하는 걸 해주는 거"라고 조언해 고필승의 마음을 흔들어놨다.

앞서 김지영으로부터 "기억을 찾고 싶다. 아무리 고통스러운 기억이라도 그게 나이지 않냐. 지금은 꼭 반쪽 인생 같다"라는 말을 들었던 고필승은 그의 소원을 들어주기로 결심, 김지영을 따로 불러내 "웬만한 사람들은 자전거는 다 타보지 않았냐. 자전거를 타다 보면 기억이 돌아올 수도 있다"라며 함께 저녁 데이트에 나섰다.

다음 날에도 고필승의 기억 찾기 프로젝트는 이어졌다. 과거 박도라와 함께 무인도에 갇혔을 때 화장실을 간 박도라를 위해 불러줬던 노래를 흥얼거리며 김지영의 기억을 되살리려 한 것. 심지어 캠핑장에 데리고 가 기타를 치며 세레나데를 불러주기도 했다.

고필승의 호의가 계속될수록 그를 향한 김지영의 마음도 커져만 갔다. 김지영은 고필승이 곧 자신에게 고백할 것이라 확신, "이젠 본론으로 돌아가자. 언제 고백할 거냐"라고 물었으나 고필승은 "오해하게 했다면 미안하다. 장소 헌팅 할 겸, 지영 씨 기억 찾게 해주려 한 거다. 오빠 같은 마음으로 그런 거다"라고 해 김지영을 허탈하게 했다. 이에 김지영은 차에서 내린 뒤 "좋아하지도 않는 여자한테 이런 짓 하지 말아라. 나 진짜 기분 나쁘다"라고 화를 냈다.

이후 고필승은 김지영의 집을 찾아가 떡볶이를 건네며 화해를 요청했으나, 김지영은 "내가 우습냐. 난 감독님이랑 오빠 동생 사이로 지내고 싶지 않다"라고 했고, 고필승은 "내가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어서 그렇다"라고 해 김지영을 더 의아하게 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미녀와 순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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