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7이닝 1실점' KIA, 두산 꺾고 1위 수성…KT 3연승(종합)

문성대 기자 2024. 5. 25.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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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NC 꺾고 3연승 질주…4위 도약
롯데 유강남 동점포·박승욱 결승포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25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은 지난 5월1일 KT 위즈전에 등판한 양현종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2024.05.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두산 베어스를 제압하고 1위 자리를 지켰다.

KIA는 2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최근 4연패를 당해 1위 자리가 흔들렸던 KIA(30승 1무 20패)는 두산(30승 2무 22패)을 꺾고 한숨을 돌렸다. KIA는 두산과의 승차를 1경기로 벌리면서 여전히 1위에 자리했다.

KIA 선발투수 양현종은 7이닝 동안 7피안타 4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4승째(2패)를 수확했다. 두산전 3연패에서도 탈출했다. 양현종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2.84로 끌어내렸다.

또한 양현종은 KBO리그 역대 두 번째 2400이닝을 돌파했고, 개인 통산 1995탈삼진을 기록해 역대 두 번째 2000탈삼진을 눈앞에 드고 있다.

김태군은 2회말 결승 적시타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승리를 이끌었고, 이창진과 김도영, 김선빈은 각각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연패 탈출에 기여했다.

1위 도약을 눈앞에 뒀던 두산은 선발투수 브랜든 와델이 무너지면서 6연승이 좌절됐다. KIA전 3연승, 원정 10연승 행진도 막을 내렸다.

브랜든은 3이닝 9피안타 6실점으로 난조를 보여 시즌 3패째(5승)를 기록했다.

KIA가 2회말 선취점을 뽑았다. 이우성과 김선빈의 안타로 2사 1, 2루 찬스를 잡은 KIA는 김태군의 선제 적시타로 1점을 올렸다.

기선을 제압한 KIA는 3회 공격에서 이창진의 2루타와 김도영의 안타 때 상대 실책까지 겹치면서 추가점을 올렸다. 이후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희생플라이, 김선빈과 변우혁의 연속 안타로 2점을 추가했다. 이어 김태군의 2타점 좌전안타가 터지면서 6-0으로 달아났다.

반격에 나선 두산은 7회초 2사 후 헨리 라모스의 2루타와 이유찬의 안타를 묶어 1점을 만회했다.

굳히기에 돌입한 KIA는 8회부터 불펜진을 가동했다. 전상현은 1이닝 무안타 무실점 피칭으로 리드를 지켰다.

두산은 1-6으로 뒤진 9회초 선두타자 윤준호와 홍성호의 연속 안타로 찬스를 잡은 후 라모스의 안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두산은 계속된 공격에서 이유찬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조수행과 김대한이 모두 범타로 물러나 고개를 떨궜다.

KIA 마무리 정해영은 한 타자만 상대하고 시즌 14세이브(2승 1패)를 기록했다.

KT 위즈는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벌어진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7위 KT(23승 1무 28패)는 중위권 진입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또한 KT는 최근 키움전 6연승을 질주했다.

KT 선발 엄상백은 5이닝 4피안타 7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3승째(6패)를 수확했다. 홈구장 3연패에서 탈출했다.

KT 다섯 번째 투수 손동현은 1⅓이닝 무안타 1볼넷 무실점 호투로 시즌 1호 세이브(1승)를 신고했다.

천성호는 5회말 결승 적시타를 때려냈고, 신본기는 4타수 4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황재균은 시즌 1호 솔로 홈런을 날려 승리에 기여했다.

2연패를 당한 키움(20승 30패)는 공동 8위에서 최하위로 추락했다. 또한 수원구장 5연패를 기록했다.

키움은 1-4로 뒤진 8회초 선두타자 김건희와 송성문, 고영우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뽑았지만, 후속 타선이 침묵해 아쉬움을 남겼다.

키움 선발투수 김인범은 5⅔이닝 8피안타 4볼넷 4실점(3자책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2패째(2승)를 기록했다.

LG 트윈스는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10-6으로 승리했다.

3연승을 올린 LG(28승 2무 23패)는 NC(27승 1무 23패)를 5위로 끌어내리고 4위로 올라섰다.

LG 선발투수 손주영은 5이닝 7피안타 3볼넷 6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3승째(3패)를 올렸다. 손주영은 NC전 2연패에서도 벗어났다.

허도환은 1-1로 팽팽하게 맞선 3회말 결승 3타점 2루타를 터뜨려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고, 박동원은 5회 스리런 홈런(시즌 8호)을 터뜨려 쐐기를 박았다.

NC는 3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NC 선발투수 이용준은 1이닝 3피안타 3볼넷 5실점으로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박건우와 김성욱은 나란히 3안타씩 몰아치며 분전했지만, NC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9회 서호철의 솔로 홈런(시즌 3호)도 무위로 끝이 났다.

롯데 자이언츠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8회말 유강남의 동점 솔로 홈런과 박승욱의 결승 솔로 아치를 앞세워 7-6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전날 패배를 깨끗하게 만회했다.

유강남은 5-6으로 뒤진 8회 시즌 4호 솔로포를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박승욱은 시즌 2호 솔로포를 쏘아올려 승리의 주역이 됐다.

유강남은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박승욱은 3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고, 고승민은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롯데 마무리 김원중은 9회 등판해 1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10세이브(2패)를 달성했다. KBO리그 역대 8번째 5시즌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를 올렸다.

시즌 19승 2무 28패를 기록한 롯데는 최하위에서 9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삼성(28승 1무 22패)은 여전히 3위에 자리했다.

삼성은 구자욱과 강민호 등의 활약으로 경기 후반 전세를 뒤집었지만, 뒷심 부족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한화 이글스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펼쳐진 SSG 랜더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10회초 터진 안치홍의 2타점 2루타를 앞세워 4-2로 승리했다.

안치홍은 10회초 2사 1, 2루에서 SSG 마무리 문승원을 상대로 2타점 2루타를 날려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날 안치홍은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김태연은 시즌 6호 솔로 홈런을 때려내는 등 4타수 2안타를 쳤다.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은 6이닝 7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한화 마무리 주현상(2이닝 1실점)은 시즌 첫 블론세이브를 기록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아 시즌 4승째(1패 5세이브)를 기록했다.

이틀 연속 SSG에 승리한 한화(21승 1무 29패)는 공동 8위에서 단독 8위에 이름을 올렸다.

6연패의 수렁에 빠진 SSG(25승 1무 26패)는 6위에 머물렀다.

SSG 마무리 문승원은 시즌 첫 패배(2승 14세이브)를 당했다.

한편 SSG 이숭용 감독은 '주자 재배치'와 관련해 항의하다 퇴장을 당했다. 올 시즌 다섯 번째이자, 감독으로는 세 번째 퇴장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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