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의 육개장? 타코 찍어먹으니 매콤한 맛에 중독되네 [특슐랭 in 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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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도 푸드트럭이 많이 있다.
"푸드트럭이 맛있어봐야 푸드트럭이지"라는 선입견이 있을 수도 있는데 이번에 소개할 곳은 왠만한 매장을 둔 식당 이상이다.
맛은 당연히 뛰어나고 뉴욕에서의 평가 역시 호평 일색이다.
일례로 뉴욕타임스가 지난 2023년 처음 '뉴욕시 100대 식당'을 발간한 후 올해까지 2년 연속 푸드트럭으로는 이례적으로 이름을 올린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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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타코 개당 4달러, 콘소메(스프) 작은 사이즈 5달러·큰 사이즈 6달러
주소: 491 Metropolitan Ave, Brooklyn, NY 11211
바로 ‘비리아-란디아(Birria-Landia)’다. ‘비리아-란디아’는 뉴욕시에 맨해튼, 잭슨 하이츠, 윌리엄스버그 등 3군데 있다. 멕시코 출신 두 형제가 지난 2019년 가을 잭슨 하이츠에 첫 푸드트럭을 낸 이후 인기를 거듭해 확장한 결과다. 두 사람 모두 미국 유명 식당에서 경험을 쌓은 뒤 비리아라는 멕시코 전통 음식으로 승부해 성공했다.
세 군데가 영업 시간이 약간씩 다른데, 가장 빨리 문을 여는 윌리엄스버그점을 기준으로 소개한다.
조금 어렵게 들리는 이름인 비리아는 멕시코 서부 할리스코주에서 유래한 국물 요리다. 푸드트럭 ‘비리아-란디아’에서는 이 비리아 국물 요리를 ‘콘소메(Consome·작은 것 5달러, 큰 것 6달러)’라는 이름으로 판다.
보통 콘소메를 시키고 추가로 타코(개당 4달러)를 함께 시킨다. 타코를 콘소메에 찍어 먹는게 제대로 먹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이 타코는 ‘비리아 타코’로 많이들 불린다. 이 타코 안에 콘소메에 들어가는 잘개 자른 소고기가 들어가고, 양념 역시 고수, 양파, 고추 소스 등이 들어가 있다. 고수를 좋아한다면 비리아-란디아의 음식은 고수와 양념 고기의 환상적 조화를 느낄 수 있다.
타코를 감싸는 밀전병은 살짝 튀겨져서 바삭한 맛이 정말 일품이다. 보통 타코를 시킬 때 부드러운 밀전병을 시킬지 아니면 바삭한 걸 시킬지 고민되는데, 망설임을 해결해준다. 따로 제공되는 절인 양파는 약간의 느끼함을 제거해준다.
주문을 하면 조그만 종이를 준다. 여기에 숫자가 적혀 있고, 순서가 되면 해당 번호를 불러서 음식을 찾는 방식이다. 현금으로 결제를 하면 메뉴 가격대로 받지만 신용카드를 쓰게 되면 뉴욕시 세일즈택스에 카드수수료 3.5%가 추가로 붙는다. 일종의 현금 디스카운트가 있는 셈이다. 푸드트럭이지만 주변에 벤치가 많아서 대부분 벤치에 앉아서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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