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쾅!' 전기차 충돌시키고 "보세요"…인기 감소에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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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국내 전기차 판매량이 사상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자동차 업체들이 좀 더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는데요.
전기차 가격 정책도 좀 더 공격적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올 들어 4월까지 국내에서 판매된 순수 전기차는 3만 6천여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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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1분기 국내 전기차 판매량이 사상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자동차 업체들이 좀 더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는데요. 특히 신경 쓰는 건 안전성과 가격입니다.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2.2t과 3t짜리 전기 SUV 2대가 정면으로 충돌합니다.
독일 업체가 국내에 새로운 모델을 들여오며 공개한 영상인데, 충돌 후에도 승객이 탄 공간이 멀쩡하고, 화재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충돌 테스트에 사용된 차량도 이례적으로 찌그러진 모습 그대로 한국에서 공개했습니다.
[율리아 힌너스/벤츠 충돌 안전 엔지니어 : 저희는 1년에 900번 정도의 충돌 실험을 진행합니다. 다는 아니지만 최근에는 전기차가 대부분입니다. 저희가 실험하는 동안 화재는 한 차례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전기차는 불이 잘 붙는데 잘 꺼지지 않아 안전하지 않다는 통념을 지우기 위한 마케팅인 것입니다.
전기차 가격 정책도 좀 더 공격적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국내 업체는 이전 연식보다 배터리 용량을 늘렸지만, 가격은 동결한 신형 모델을 내놨고, 보조금 포함해 3천만 원대인 소형 저가 모델까지 공개하며 '대중화'를 선언했습니다.
중국 업체들이 1천만 원대 전기차를 내놨고, 테슬라 역시 가격 경쟁에 뛰어든 상황에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평가입니다.
[김필수/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 연식 변경이 되더라도 가격을 최소한 낮추지는 못해도 동결시켜서 판매율을 올리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기 때문에 세계적인 흐름이라고 분명히 볼 수가 있습니다.]
올 들어 4월까지 국내에서 판매된 순수 전기차는 3만 6천여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줄었습니다.
안전과 가격에 대한 부정적 시선을 해소하고 이른바 '캐즘(Chasm)', 일시적 수요 부진을 극복할지 주목됩니다.
(영상편집 : 김준희, VJ : 정한욱)
소환욱 기자 cowbo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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