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트트릭보다 팀승리' 루빅손 "PK 키커는 원래 주민규, 그저 이겨서 좋아"[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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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HD 외국인 공격수 루빅손은 최고의 '팀 플레이어'였다.
울산은 25일 오후 4시30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4라운드 대전 하나시티즌과의 홈경기에서 4-1 승리를 거뒀다.
울산은 비록 후반 24분 임덕근에 실점했지만, 후반 30분 루빅손이 왼쪽에서 수비를 앞에 두고 먼 쪽 골대로 감아 때리는 오른발 원더골을 터뜨리며 울산에 3-1, 두 점 차 리드를 다시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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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울산 HD 외국인 공격수 루빅손은 최고의 '팀 플레이어'였다.
울산은 25일 오후 4시30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4라운드 대전 하나시티즌과의 홈경기에서 4-1 승리를 거뒀다. 2015년 11월7일 K리그1 2-1 승리 이후 3122일만 (8년 6개월 22일만)의 대전 상대 승리다.
울산은 이 승리로 전북 현대와 비긴 김천 상무, 아직 14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포항 스틸러스를 제치고 승점 27점의 리그 1위로 올라섰다.
전반 35분 오른쪽 후방에서 보야니치가 대전 페널티 박스 안으로 올린 프리킥이 혼전 상황으로 빠졌다. 김영권이 슈팅한 것이 상대 수비 몸 맞고 문전에 흐른 것을 김민우가 왼발로 밀어넣으며 1-0 리드를 잡았다. 고도의 집중력과 간절함으로 만들어낸 골.
전반 추가시간 3분 엄원상에 심한 태클을 가한 대전 수비수 안톤이 VAR 판독 끝에 다이렉트 퇴장당하며, 울산이 수적 우세도 안게 됐다. 결국 후반 19분 왼쪽에서 아타루의 침투패스를 받아 대전 박스 안 왼쪽으로 파고든 루빅손이 오른발로 먼 쪽 낮은 구석에 꽂으며 2-0을 만들었다.
울산은 비록 후반 24분 임덕근에 실점했지만, 후반 30분 루빅손이 왼쪽에서 수비를 앞에 두고 먼 쪽 골대로 감아 때리는 오른발 원더골을 터뜨리며 울산에 3-1, 두 점 차 리드를 다시 선물했다. 울산은 후반 추가시간 2분 주민규의 골까지 더해 4-1 승리로 '연패 탈출-천적 사냥-1위 탈환'을 모두 이뤘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루빅손은 "연패를 끊기 위해 중요했던 경기에서 이겨서 기분 좋다. 다가오는 일주일 안에 있을 인천-전북 경기도 다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입을 열었다.
이날 해트트릭을 할 수 있었음에도 페널티킥을 차지 않은 이유로는 "애초에 주민규가 페널티 키커로 정해져 있기에 불만은 전혀 없었다. 그저 이겨서 기쁘다"며 "첫 골을 넣고 자신감이 붙어, 유사한 상황에서 자신 있게 슈팅한 것이 멀티골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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