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9번째 시즌 마친 손흥민 “내년 더 성장하겠다” 다짐

이번 시즌 토트넘 주장을 맡은 손흥민. 토트넘 구단 홈페이지 캡처

한국 축구의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9번째 시즌을 마치며 “내년에는 조금 더 성숙하고 성장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손흥민은 25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토트넘에서 처음으로 주장이라는 역할을 맡고 한 시즌을 끝냈다”며 “부족한 모습도 많았고 어려운 순간도 있었지만, 코칭스태프와 지원 스태프, 동료 선수들, 그리고 항상 많은 응원과 사랑을 보내주신 팬분들 덕분에 힘들었던 순간을 넘길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올 시즌도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응원해 주셔서 큰 힘이 되었다. 매번 행복을 느끼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2023-2024 시즌 정규리그에서 17골 10도움을 기록하며 통산 세 번째로 10골-10도움을 달성했다. EPL 무대에서 3차례 이상 ‘10골-10도움’을 기록한 선수는 손흥민을 포함해 웨인 루니, 무함마드 살라흐(이상 5회), 에리크 캉토나, 프랭크 램퍼드(이상 4회), 디디에 드로그바(3회)뿐이다.

23일 귀국한 손흥민은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내달 A매치 2연전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그는 6월 2일 태극전사 동료들과 싱가포르로 출국해 6월 6일 싱가포르 원정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5차전을 치르고, 6월 11일에는 홈에서 중국을 상대로 6차전을 벌인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