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켄슈타인 현실로?…“8년 안에 머리 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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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스타트업 기업이 사람의 머리를 통째로 떼어내 다른 사람의 몸에 이식하는 기술을 개발했다면서 관련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괴기 소설로 알려진 프랑켄슈타인이나 SF영화에서나 보던 이야기인데 실제 현실 가능성은 얼마나 있는 건지, 유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술대에 나란히 누워있는 두 사람.
로봇팔이 두 사람의 몸에서 머리 전체를 들어내더니 젊은 몸을 받기로 한 환자의 머리를 기증자의 몸에 봉합합니다.
이 영상은 미국의 신경과학 스타트업 '브레인브릿지'가 공개한 '머리 이식' 수술입니다.
8년 안에 첫 번째 수술을 시도하겠다고 밝혔는데, 환자는 건강한 몸을 갖게 되고 머리 주인의 기억과 의식은 유지된다고 주장합니다.
[스타트업 브레인브릿지]
"환자는 의식, 기억, 인지 능력을 보존하면서도 완전히 기능하는 새로운 신체를 가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회의적입니다.
뉴햄프셔 국립보건원의 카란 랑 가라잔 박사는 "이식 과정에서 단 하나라도 플러그가 빠지면 환자는 즉사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다른 뇌과학자들도 "질 나쁜 농담"이라거나 "극단적인 판타지이자 허구"라고 평가 절하했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소유한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도 인간의 뇌에 칩을 이식해 생각만으로 컴퓨터를 작동하려는 임상시험을 진행중입니다.
초기에는 손 하나 까딱 않고도 마우스 커서를 움직이고, 생각만으로 체스를 두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뇌가 센서를 밀어내면서 오류가 나타나자, 일론 머스크는 최근 X계정에 두번째 신청자를 모집하는 게시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질병과 신체적 한계를 뛰어넘는 시도가 잇따르면서 안전성과 윤리적 논란도 지속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유 찬입니다.
영상편집 : 이혜진
유찬 기자 chancha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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