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LA서 '미나리 할머니' 윤여정 배우 특별 상영전
윤여정 "한국 정서에 전 세계 공감…한국계 미국인 감독들 작품에 애정"
미국 LA에서 배우 윤여정의 50여 년 연기 인생을 조명하는 특별 상영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주최 측은 현지 관객들에게 윤여정을 '한국 영화사에서 대체할 수 없는 독보적인 배우'라고 소개했습니다.
홍지은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기자]
[윤여정/영화배우 : (미국) 이민국 직원이 저를 알아봤어요. '미나리 할머니 맞죠? 왜 이렇게 젊어 보여요?'라고 하더라고요.]
영화 미나리에서 손주를 돌보러 미국으로 건너온 한국 할머니 순자를 연기한 배우 윤여정.
그의 반백년 연기를 조명하는 특별 상영전이 미국 LA에서 열렸습니다.
첫 상영작은 아카데미 수상작 '미나리'였습니다.
배우 윤여정이 무대 위에 오르자 기립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옵니다.
[제나 브리트/관객 : 한국 이민자들이 미국에 오게 된 이야기를 영화로 보는 것이 흥미로워요.]
[크리스티나 정/관객 : 대중문화와 한국 문화가 어우러져 (미국에 미치는) 영향력이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윤여정은 한국 정서가 전 세계를 공감시켰다고 말합니다.
[윤여정/영화배우 : 스페인, 필리핀 사람도 울었다고 하더라고요. 감정은 똑같은 거예요. 한국적인 게 세계적인 것이고, 요새는…]
높아진 한국 영화 위상 덕분에 이 자리에 서게 됐다며 운이 좋을 뿐이라고 거듭 강조합니다.
한국계 미국인 감독들의 작품에 대한 특별한 애정도 드러냈습니다.
[윤여정/영화배우 : (제 아들들은) 여기 사람도 아니고 한국 사람도 아니고 그들의 고통과 여러 가지(감정)를 알기 때문에 '아, (한국계 미국인 감독 영화) 이건 도와야 한다.']
차기작 역시 한국계 미국인 감독 앤드루 안의 영화입니다.
1993년 영화 '결혼 피로연'을 리메이크한 한국계 미국인 가족의 이야기로, 윤여정은 다시 한번 한국 할머니를 연기할 예정입니다.
[화면제공 LA아카데미영화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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