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리그에서의 첫 ‘승전보’···고우석, 5일만의 등판서 2이닝 노히트 무실점 ‘호투’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고우석(25)이 이번 시즌 마이너리그에서 자신의 첫 승전보를 울렸다.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트리플A팀인 잭슨빌 점보슈림프 소속인 고우석은 25일 미국 조지아주 로렌스빌의 쿨레이필드에서 열린 귀넷 스트라이퍼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산하)와 원정 경기에서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2이닝을 안타 없이 볼넷 1개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고우석은 1-1로 맞선 4회말 선발 맥스 메이어의 뒤를 이어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선두 타자 알레호 로페스를 2구 만에 중견수 플라이로 돌려 세운 고우석은 다음 타자 스카이 볼트를 풀카운트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다음 타자 앤드류 벨라스케스를 병살타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J.P 마르티네스를 6구째 몸쪽으로 들어가는 92.8마일(약 149.3㎞) 패스트볼로 1루 땅볼 처리한 뒤 션 머피와 엘리 화이트도 각각 유격수 땅볼, 2루 땅볼로 처리하고 임무를 완수했다.
고우석의 최고 구속은 93.9마일(약 151.1㎞)이 찍혔다. 패스트볼 16개, 커터 9개, 슬라이더 2개 등 총 27개의 공을 던졌다.
잭슨빌은 1-1로 팽팽히 맞선 5회초 대거 6득점하며 리드를 잡은 뒤 끝까지 지켜 8-3으로 이겼고, 그 덕분에 고우석은 승리투수가 될 수 있었다.
고우석은 올해 1월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1년, 최대 940만 달러(약 128억원)에 계약했다. 하지만 시범경기에서 인상을 남기지 못했고, 결국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더블A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더블A에서도 퐁당퐁당하는 모습을 보이며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38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러다 지난 4일 샌디에이고가 마이애미에서 루이스 아라에스를 받는 대신 선수 4명을 내주는 트레이드를 단행할 때 포함돼 마이애미로 적을 옮겼다.
마이애미에서 고우석은 트리플A로 향했다. 메이저리그 바로 밑 단계인 트리플A에서 고우석은 더블A에 있을 때보다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난 20일 내슈빌전에서 난조를 보이며 2실점해 불안감을 남겼으나, 5일 만에 등판한 이날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다시 존재감을 드러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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