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도지사 뼈 있는 한 마디, 군민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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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태안문화예술회관에서 가진 태안군민과의 대화에서 가세로 군수와 성일종 국회의원에게 뼈 있는 말을 던졌다.
수차례 미래항공연구센터 관련 부정적인 질문 등이 이어지자 던진 말인데 600여명의 참석자들은 해당 발언에 박수로 화답했다.
한편 이날 충남도, 태안군, ADD, 성일종 의원은 미래항공연구센터 조성 MOU를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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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림만국가해양정원, "요식 행위만 남았다"
연륙교는 "반드시 추진할 것"
[태안=뉴시스]김덕진 기자 = “솔직히 남들이 다 얘기했지만 국회의원하고 군수가 사이가 안 좋아서 그렇자나요. 난 이런 건 첨 봤어요. 국회의원 군수 양쪽 다 문제가 있는 거지”
지난 24일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태안문화예술회관에서 가진 태안군민과의 대화에서 가세로 군수와 성일종 국회의원에게 뼈 있는 말을 던졌다.
수차례 미래항공연구센터 관련 부정적인 질문 등이 이어지자 던진 말인데 600여명의 참석자들은 해당 발언에 박수로 화답했다.
김 지사는 “지난 선거 때 과열돼 (찬반논란이 커졌는데) 이제 선거도 끝났고 그 다음에 군수님 말씀 동의해서 공청회를, 원래 절차상 안 되는 건데 먼저 하자 해서 하고, 오늘 군수님하고 1시 반에 MOU(업무협약)체결한다”며 “앞으로 여러분들은 추진 과정에서 지역에 어떻게 하면 경제에 도움이 될까, 또 혹시나 피해 입는 그런 부분들이 있으면 좀 개선해 달라 그런 부분들을 얘기하면 된다”고 말했다.
김 지사 역시 해당 사안과 관련해 지역 국회의원과 군수의 정치 문제로 본 건데 이날 군민들도 이에 대체로 수긍하는 분위기였다.
군민과의 대화 후 태안군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MOU체결식에서 성 의원은 “이 사업 주신 분은 우리 김태흠 지사님이었다”며 “사실 다른 지역에 이 연구가 진행되고 있었는데 지사님께서 전화를 주셔서 우리 충청도에 이거를 유치했으면 좋겠으니 성 의원이 나서서 중앙정부하고 협의를 해달라고 하는 요청이 있었다”고 밝혔다.
성 의원은 “내가 볼 때는 우리 지역이 굉장히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 안흥시험장이 있고 서산비행장이 있고 그리고 한서대라는 국내 최고의 항공대학이 백업을 하고 있다”며 “작년에 350억짜리 UAM(도심항공교통) 핵심부품 인증센터를 B지구에 가져왔는데 앞으로 이 B지구를 UAM·AAM(첨단항공교통)성지로 키우려고 한다. 그래서 이 제안을 했고 ADD(국방과학연구소)가 받아들여 이걸 연구 용역에 넣어 지금의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 의원은 ”ADD에서 드론을 다 연구해 원천기술을 갖고 있다“며 ”여기에서 내주지를 않으면 다른 대기업이 할 수가 없다. ADD가 와야 다른 기업이 오는 거지, 다른 기업이 와서 ADD가 오는 게 아니다“라고 전했다.
성 의원은 ”ADD가 기지를 만들어 놓으면 자동적으로 여기에 대한항공을 비롯해서 카이, LIG, 한화 같은 큰 대기업이 오게 되고 그에 따르는 협력업체들이 밸류체인을 형성하게 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우리 지역에 많은 경제적인 승수 효과가 일어날 것이고 그에 따른 인구 유입을 통해 우리 태안이 인구 감소를 막고 미래로 나갈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덧붙여 성 의원은 미래항공연구센터의 가치는 환산하기가 어렵다고 본다며 그 가치는 사천을 뛰어 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충남도, 태안군, ADD, 성일종 의원은 미래항공연구센터 조성 MOU를 맺었다.
이에 따라 ADD는 내년부터 2031년까지 2543억원을 투입해 천수만 B지구 일원에 무인기 연구개발 전용 활주로, 비행통제센터, 격납고, 주기장 등을 갖춘 미래항공연구센터를 짓는다.
이날 김 지사는 군민과의 대화에 앞서 가진 언론인 간담회에서 가로림만국가해양정원과 관련해 “이제 재정평가위원회에서 방망이 두드리는 요식 행위만 남았다 이렇게 보시면 된다”라며 “액수(사업비)가 크고 많았으면 좋았겠지만 한 1100억 이쪽저쪽 해서 결정이 될 거다”라고 답했다.
태안 만대항과 서산 독곶리를 연결하는 연륙교 건설에 대해 김 지사는 “예비 타당성 조사에도 들어있지 않다”며 “가로림만국가해양정원이 개발되면서 추가적으로 가야 되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반드시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par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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