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 살린 로마 황태자, 무리뉴 후임으로 '인상적 성과'...6개월 단기 계약→'3년 계약 연장'

오종헌 기자 2024. 5. 2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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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레 데 로시 감독은 AS로마와 재계약을 맺을 전망이다.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4일(한국시간) "데 로시 감독은 AS로마와 올 시즌 종료까지 였던 계약을 연장할 것이다. 2027년 6월까지 3년 계약이다. 며칠 내로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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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다니엘레 데 로시 감독은 AS로마와 재계약을 맺을 전망이다.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4일(한국시간) "데 로시 감독은 AS로마와 올 시즌 종료까지 였던 계약을 연장할 것이다. 2027년 6월까지 3년 계약이다. 며칠 내로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AS로마는 지난 1월 조세 무리뉴 감독을 경질했다. 무리뉴 감독은 포르투, 첼시, 레알 마드리드, 인터밀란 등을 거치며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린 명장이다. 그는 포르투 시절 포르투갈 리그, 포르투갈 컵, UEFA컵(현재 UEFA 유로파리그)을 우승하며 '미니 트레블'을 달성했고,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차지했다.


전 세계에 자신의 이름을 알린 무리뉴 감독은 이후 첼시로 팀을 옮겼다. 잉글랜드 무대에서도 성공가도를 이어갔고, 부임 첫 시즌부터 프리미어리그(PL) 최소 실점(15실점)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3년 동안 리그 우승 2회, FA컵 우승 1회, 리그컵 우승 2회 등 성과를 올렸다.



다음은 인터밀란이었다. 인터밀란에서도 지도력을 입증하며 2009-10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와 코파 이탈리아, UEFA 챔피언스리그를 모두 우승하며 트레블을 달성했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거쳤고, 모든 팀에서 우승을 경험했지만 아쉽게 3번째 시즌을 넘기지 못하고 경질됐다.


AS로마 부임 전에는 손흥민이 활약하고 있던 토트넘 훗스퍼 지휘봉을 잡았다. 그러나 단 하나의 우승컵도 차지하지 못하고 2년 만에 팀을 떠났다. 지난 2021-22시즌을 앞두고 AS로마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부임 첫 시즌 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 초대 챔피언에 오르며 건재함을 입증했다.


지난 시즌 역시 UEFA 유로파리그 결승에 진출하는 등 긍정적인 성과를 올렸다. 그러나 올 시즌은 다소 아쉬운 분위기가 이어졌다. 결국 AS로마는 1월 중순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무리뉴 감독과 그의 코칭 스태프들은 팀을 떠날 것이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리고 얼마 뒤 데 로시 감독을 선임했다.



데 로시 감독 체제의 AS로마는 반등에 성공했다. 무리뉴 감독 경질 전 20경기에서 8승 5무 7패였던 AS로마는 세리에A 9위에 위치하고 있었다. 그러나 데 로시 감독은 시즌 최종전을 남겨둔 가운데 17경기에서 10승 4무 3패의 호성적을 거뒀다. 순위도 6위로 올라왔다.이에 AS로마는 재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미 3월 초부터 진행됐던 사안이다. 당시 이탈리아 '풋볼 이탈리아'는 "AS로마는 데 로시 감독의 인상적인 스타트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이제 그들은 데 로시 감독과의 장기 재계약을 준비하고 있다. 데 로시 감독은 AS로마에 부임하면서 6개월 단기 계약을 체결했지만 이제 새로운 플랜을 세우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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