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김호중 때문에 난감하네...2억 들인 ‘관광 명소’ 사라질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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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김천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다름아닌 지난 2021년 조성한 관광 특화 거리인 '김호중길' 때문이다.
김천시 관계자는 "김호중이 구속은 됐지만 김호중길 철거 여부는 수사 결과를 지켜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호중길은 그의 고향인 김천시가 2021년 2억원을 들여 조성한 관광 특화 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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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결과 보고 결정할 것”
경북 김천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다름아닌 지난 2021년 조성한 관광 특화 거리인 ‘김호중길’ 때문이다.
25일 김천시에 따르면 현재 시는 김호중길 철거를 내부적으로 검토는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음주 뺑소니 혐의로 김호중이 구속되면서 이 길 역시 없애야 한다는 여론이 분분한 상황이다.
김천시 관계자는 “김호중이 구속은 됐지만 김호중길 철거 여부는 수사 결과를 지켜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법원의 판결에 따라 최악의 경우 이 길을 철거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김호중길은 그의 고향인 김천시가 2021년 2억원을 들여 조성한 관광 특화 거리다. 김호중이 ‘김천의 아들’이라고 불릴 만큼 시의 홍보에 기여한 바가 크다고 판단해 김호중길까지 만들어졌다.
이름에 걸맞게 약 100m 가량의 이 길은 김호중의 벽화와 노랫말, 그리고 그의 팬카페 상징색인 보라색으로 꾸며졌다.
지난해에는 최소 1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할 만큼 관광 명소다.
한편, 김호중씨는 지난 9일 밤 술을 마신 채 차를 몰다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음주 뺑소니' 혐의로 지난 24일 구속된 바 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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