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中서 모델 Y 생산 20% 감축...로보택시 공개 속도 내나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주력 전기차인 모델Y 생산량을 작년보다 최소 20% 줄였다고 로이터가 2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최근 차 판매의 수익성이 악화된 가운데, 로보택시(무인 자율 주행 택시) 등 수익 모델을 다각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해석된다.
이날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가 상하이 공장에서 지난 3월부터 모델 Y의 생산량을 줄였고, 오는 6월까지 이런 기조가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 자료에 따르면, 중국 내 모델Y 생산량은 지난 3월과 4월 각각 전년 대비 17.7%, 33% 줄었다.
테슬라는 최근 전기차 관련 사업을 줄이는 대신, 신사업에 집중하면서 ‘IT회사’로서 면모를 강조하고 있다. 올 1분기 차 판매량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9% 가까이 줄고, 순이익이 반토막 나면서다. 테슬라 전체 인력의 10% 이상인 1만4000명 안팎을 해고하는 것을 포함한 구조조정도 진행 중이다. 대신 테슬라는 오는 8월 공개 예정인 로보택시나 AI(인공지능)를 활용한 로봇 옵티머스 개발 등 사업에 힘을 더 쏟으며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찾고 있다.
23일(현지 시각) 발표된 테슬라 연례 보고서에서도 이런 변화가 감지됐다. 장기적인 판매 목표 수치를 보고서에서 지웠다. 작년과 재작년 발표한 연례 보고서에서는 ‘2030년까지 연간 200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하겠다’고 명시했었다. 올해는 이런 수치 언급 없이, “가능한 한 많은 테슬라 제품을 판매해 화석 연료를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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