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마지막 주말 강원 곳곳서 사고 속출…설악산서 3명 사상(종합)
춘천서 1톤 트럭 간 충돌, 1명 중상…동해시 마트서 불
(강원 고성=뉴스1) 윤왕근 기자 = 가정의 달 5월 마지막 주말인 25일 설악산을 오르던 50대 남성이 15m 높이에서 떨어져 숨지는 등 사고가 속출했다.
강원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1분쯤 강원 고성군 설악산 미시령휴게소~신선봉 구간을 산행하던 50대 A 씨가 15m 아래로 추락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는 심정지 상태의 A 씨를 원주지역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끝내 숨졌다.
이 사고 외에도 이날 설악산 곳곳에서 사고가 잇따랐다.
같은 날 오전 9시 53분쯤 속초시 설악산 칠선골 구간을 산행하던 70대 B 씨가 낙상해 어깨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고 홍천지역 대형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이날 오전 11시쯤 인제군 설악산 한계령 구간에서도 40대 C 씨가 산행 중 다리 통증을 느껴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보트 침수와 전복, 기관고장 등 바다에서도 사고가 잇따랐다.
속초해경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5분쯤 속초시 청호동 동명항 방파제 1.5㎞ 해상에서 4.22톤급 레저보트가 침수됐다.
레저보트 관계자의 신고를 받은 속초해경은 연안구조정과 구조대를 현장에 급파했다.
출동 당시 침수된 보트에는 운항자 등 2명이 타 있는 상태였고, 나머지 선원 9명은 물속에서 레저활동을 하고 있었다.
구조대는 보트에 타고 있던 2명을 구조하고 보트 침수를 막기 위해 '리프트백'을 설치했다.
이후 해경은 배수펌프를 이용해 보트에 찬 물을 뺀 뒤 속초항으로 예인하고, 나머지 9명도 연안구조정에 태워 바다 밖으로 빠져나왔다.
이 사고로 부상을 입은 사람은 없었다.
같은 날 오후 2시 23분쯤엔 양양군 현남면 남애항 인근 해상서 30대 D 씨가 탄 스쿠버다이버용 레저보트 1대가 전복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는 탈진과 두통 증상을 보인 D 씨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울릉도 인근 해상에서는 200여 명을 태운 유람선이 기관 고장으로 표류하기도 했다.
동해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9분쯤 경북 울릉군 삼선암 북동 1㎞ 해상에서 243톤급 유람선이 기관 고장으로 표류 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유람선에는 승객 211명과 선원 5명 등 총 216명이 타고 있었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경비함정 1척과 울릉파출소 연안구조정을 현장으로 급파했다.
또 민간해양구조대 역할을 맡고 있는 선박 2척과 예인선 1척도 구조에 협조했다.
해경은 현장으로 이동하면서 승객 안전상태를 확인하고, 전원 구명조끼를 착용하도록 지시한데 이어, 승객들이 동요하지 않도록 선내 방송을 요청했다.
해경은 이날 오전 11시 31분쯤 승객 25명을 연안 구조정과 민간해양구조 선박에 나눠 타게 해 저동항으로 안전하게 구조했다.
이후 예인선에 나머지 승선원을 모두 태워 사동항으로 예인했다.
교통사고도 있었다.
이날 낮 12시 28분쯤 강원 춘천시 사북면 원평리 국도 5호선 말고개 터널 통과 200m 지점에서 1톤 트럭과 택배 운송용 1톤트럭이 충돌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1톤 트럭을 몰던 80대 E 씨가 온몸에 큰 부상을 입고 원주지역 대형병원으로 이송됐다. 1톤 택배 트럭을 몰던 50대 F 씨도 비교적 가벼운 부상을 입고 춘천지역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마트에서 불이 나 인근 아파트 밀집지가 연기로 뒤덮이기도 했다.
이날 오후 1시 17분쯤 동해시 이도동의 한 마트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진화차 등 장비 12대, 인력 29명을 투입해 20분 만에 불길을 잡았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마트 건물 외벽과 실외기 등이 불에 타 소방추산 1200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또 인근 아파트 밀집지인 이도동, 쇄운동 일대가 흰 연기로 뒤덮이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전선 단락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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