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역대 최대 순이익에도 우려…해결책은 ‘스위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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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게임기·소프트웨어 기업 닌텐도가 지난해 역대 최대 순이익을 기록했으나 시장은 우려 섞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
강 선임연구원은 닌텐도의 실적 성장을 주도할 새로운 동력은 오직 스위치의 후속기기인 '스위치 2' 출시에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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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회계연도 순이익 4906억엔…역대 최대 규모
스위치 모멘텀 하락에 4분기 영업익은 감소 보여
“매출의 본질적 증가 위해선 스위치 2 출시 시급”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일본 게임기·소프트웨어 기업 닌텐도가 지난해 역대 최대 순이익을 기록했으나 시장은 우려 섞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 그동안 닌텐도의 실적을 이끌어오던 대표 게임기인 ‘스위치’의 모멘텀이 하락 추세를 나타내면서다.
특히, 젤다와 마리오로 대표되는 슈퍼 IP가 스위치의 수명을 연장하는 데 성공했다는 게 강 선임연구원의 분석이다. ‘젤다의전설:왕국의눈물’이 2061만장, ‘슈퍼마리오 브라더스 원더’가 1344만장 판매되면서 닌텐도 주요 이니셔티브가 여전히 효과적이라는 점을 입증했다.
이에 모바일·IP 부문의 매출액은 영화와 로열티 수입 증가로 전년 대비 81.5% 증가한 927억엔을 기록했다. ‘슈퍼마리오’ 애니메이션 영화 제작과 ‘젤다의전설’ 실사화로 많은 이들이 닌텐도 IP를 접하게 해 전용 비디오 게임을 꾸준히 활성화하겠다는 목표다.
다만, 닌텐도의 2024회계연도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1.7% 감소한 645억엔으로, 시장 컨센서스인 747억엔을 크게 밑돌았다. 이 기간 하드웨어 판매 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5% 줄어든 195만대, 소프트웨어 판매량은 14.6% 감소한 3572만장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매출 감소세에 2025회계연도 가이던스도 연간 영업이익 4000억엔, 하드웨어 판매 대수는 1350만대로 지난해 실적 대비 각각 24.4%, 14% 감소한 수준을 제시했다. 시장이 역대 최대 순이익에도 우려를 내놓는 이유다.
강 선임연구원은 닌텐도의 실적 성장을 주도할 새로운 동력은 오직 스위치의 후속기기인 ‘스위치 2’ 출시에 있다고 봤다. 정체된 매출의 본질적 증가를 위해선 ‘스위치 2’의 출시가 시급하다는 의미다.
강 선임연구원은 “실적 발표 이후 2025회계연도 내 후속 제품에 대한 공개 예정을 공식적으로 언급했다”며 “고점 대비 10% 감소한 현재 주가를 회복하기 위해서 ‘스위치 2’의 구체적인 정보와 출시 시점의 발표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4일 닌텐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엔(0.35%) 하락한 8252엔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월 15일 기록한 52주 최고가인 9028엔보다 8.6% 감소한 규모다.
박순엽 (s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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