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재정적자 어떻길래··· "세계 최고 알짜기업 '이곳' 지분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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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국영 에너지기업인 아람코 지분을 매각해 최대 100억달러(약 13조6000억원)를 확보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세계 최대 석유기업인 아람코 지분 매각에 나서는 이유는 일명 '비전 2030' 프로젝트에서 발생한 막대한 재정적자 때문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아람코 지분 90%를 보유하고 있으며 매년 수백억 달러의 배당을 받아 재정 수입으로 충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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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 골드만, HSBC 등이 자문
재정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국영 에너지기업인 아람코 지분을 매각해 최대 100억달러(약 13조6000억원)를 확보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지분 매각에는 씨티그룹과 골드만삭스, HSBC 등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자문을 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세계 최대 석유기업인 아람코 지분 매각에 나서는 이유는 일명 '비전 2030' 프로젝트에서 발생한 막대한 재정적자 때문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아람코 지분 90%를 보유하고 있으며 매년 수백억 달러의 배당을 받아 재정 수입으로 충당하고 있다.
하지만 네옴시티 등 천문학적 재정 지출이 이어지면서 마르지 않을 것 같았던 사우디의 국고(國庫)에도 구멍이 나고 있다는 게 외신들의 지적이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사우디국부펀드인 PIF의 지난해 9월 기준 보유 현금액이 약 150억 달러에 불과해 2022년 약 500억 달러와 비교해 70% 급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PIF는 비전 2030의 주요 재원이기도 하다.
아람코의 미래 수익성 전망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아람코는 2019년 기업공개(IPO) 당시 32리얄에 상장됐으나 현재 29.95리얄로 하락해 공모가를 밑돌고 있는 상태다.
서일범 기자 squiz@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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