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수 없어" 벨링엄-레반돕 제친 지로나 FW, 해트트릭→득점왕 '성큼'

박윤서 기자 2024. 5. 25.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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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로나의 돌풍을 이끌고 있는 아르템 도우비크가 득점왕에 다가갔다.

전반 막바지 도우비크의 페널티킥 득점이 터졌고, 후반전에도 골 잔치를 벌이면서 7-0이라는 대승을 만들어냈다.

도우비크는 최종 라운드 해트트릭으로 득점왕에 한발 다가갔다.

도우비크가 득점왕을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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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지로나의 돌풍을 이끌고 있는 아르템 도우비크가 득점왕에 다가갔다.

지로나는 25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지로나에 위치한 에스타디 몬틸리비에서 열린 2023-24시즌 스페인 라리가 최종 라운드에서 그라나다에 7-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지로나는 라리가 38경기 대장정을 25승 6무 7패로 마쳐 3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19위 강등권인 그라나다는 지로나의 공세를 막아낼 수가 없었다. 지로나는 전반 30분 선제골을 기록했고, 이후 3분 뒤에도 두 번째 골을 넣었다. 이미 승기를 잡았지만, 지로나는 만족하지 않았다. 전반 막바지 도우비크의 페널티킥 득점이 터졌고, 후반전에도 골 잔치를 벌이면서 7-0이라는 대승을 만들어냈다.

지로나 주전 공격수 도우비크의 활약이 돋보인다. 선발로 출전한 도우비크는 페널티킥 2득점 포함 세 골을 넣어 경기 최우수 선수에 선정됐다. 기회 창출 1회, 유효 슈팅 3회, 드리블 성공 1회 등을 기록한 도우비크는 축구 통계 매체 'Fotmob' 기준 평점 9.7점을 받았다.

도우비크는 최종 라운드 해트트릭으로 득점왕에 한발 다가갔다. 리그 24골로 2위 알렉산더 소를로스(비야레알, 23골)를 한 골 차로 제치면서 선두에 올랐다. 라리가 공식 SNS 계정 또한 도우비크의 사진을 업로드하면서 "믿을 수 없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더욱 대단한 점은 3위가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19골)이고 4위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 18골)라는 점이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견주었을 때도 손색이 없는 활약이다. 그야말로 도우비크의 이번 시즌 활약상은 리그 베스트급 활약이었다.

우크라이나 국적 1997년생 공격수인 도우비크는 조규성이 뛰고 있는 미트윌란 출신이다. 미트윌란에서 세 시즌 간 활약한 후 같은 리그인 쇠네르위스케 임대 생활을 했다. 이후로는 조국으로 돌아갔다. 우크라이나 리그 신생팀 드니프로에서 뛰면서 포텐을 터뜨렸다. 첫 시즌 리그 6골로 주춤했으나, 다음 시즌 리그 14골, 지난 시즌 리그 24골을 기록했다.

활약을 인정받은 도우비크는 유럽 빅리그로 향했다. 지로나가 손을 내밀었다. 지로나의 눈은 틀리지 않았다. 이번 시즌 라리가 개막전부터 골을 넣은 그는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다. 바르셀로나, 세비야 등 강팀을 상대로도 골을 곧잘 넣는 모습이었다.

도우비크의 득점 페이스는 시즌 막바지 엄청났다. 지난 1월 세비야전 해트트릭 이후 두 달간 득점포가 없던 도우비크는 3월 31일 레알 베티스전부터 골을 몰아치기 시작했다. 이후 9경기에서 10골을 넣은 바 있다.

도우비크의 득점왕 경쟁자 소를로스(비야레알)의 경기는 25일 오후 9시 펼쳐진다. 도우비크가 득점왕을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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