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로 떠난 황의조, 최종전서 마수걸이 득점…다시 노팅엄으로 돌아간다

이정빈 2024. 5. 25.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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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튀르키예 무대로 떠난 황의조(31·알란야스포르)가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황의조가 쉬페르리그 마수걸이 득점을 작렬한 알란야스포르는 1-1로 비겼다.

알란야스포르 합류 후 햄스트링이 좋지 않아 경기에 나서지 못한 황의조는 4월이 되어서야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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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튀르키예 무대로 떠난 황의조(31·알란야스포르)가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황의조는 노리치 시티 소속이던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황의조는 25일 오전 2시(한국시간) 튀르키예 바체셰히르 오쿨라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안탈리아스포르와의 2023-24시즌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38라운드 맞대결에서 쉬페르리그 입성 후 첫 득점을 기록했다. 황의조가 쉬페르리그 마수걸이 득점을 작렬한 알란야스포르는 1-1로 비겼다.

황의조는 리그 36라운드 베식타스전 이후 2경기 만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안란야스포르는 4-2-3-1 전형을 가동했고, 황의조가 최전방 공격수를 맡았다. 전반 3분 만에 황의조가 벼락같은 득점을 올렸다. 우측면에서 동료가 전달한 크로스를 차분히 밀어 넣으며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황의조가 득점을 기록한 알란야스포르는 후반 막판까지 점수 차를 유지했지만, 후반 35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아담 북사(27)에게 실점을 헌납하며 승점 3점을 얻는 데 실패했다. 승점 3점을 획득하지 못한 알란야스포르는 이번 시즌 승점 52점(12승 16무 10패)에 그치며 다음 시즌 유럽 대항전에 나설 수 없게 됐다.



팀이 승리하지 못했지만, 황의조 개인에게는 뜻깊은 경기였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알란야스포르로 임대 이적한 그는 약 5개월 만에 골 맛을 봤다. 지난해부터 여러 팀을 옮겨 다닌 황의조는 경기장 밖에서도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지난해 여름 노리치 시티로 임대 이적한 황의조는 17경기에 나서 3골 1도움을 기록했다. 2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며 시즌 도중 노팅엄 포레스트로 복귀했다. 이 시기에 황의조는 사생활 영상이 유포되면서 불법 촬영 논란에 휘말렸고, 경찰 조사까지 받았다.

경찰 조사 후 출국금지가 풀린 황의조는 지난 2월 알란야스포르로 임대를 떠났다. 알란야스포르 합류 후 햄스트링이 좋지 않아 경기에 나서지 못한 황의조는 4월이 되어서야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오랜 기간 골 가뭄에 빠지며 고전한 그는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마침내 득점을 올리며 미소를 지을 수 있었다.

리그가 끝난 황의조는 우선 원소속팀인 노팅엄 포레스트로 돌아간다. 다만 노팅엄 포레스트가 재정적인 문제로 선수를 대거 매각해야 하는 상황이라 전력 외 자원인 황의조는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알란야스포르,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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