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F 이어 고병원성 AI…방역관리 ‘빨간불’

관리자 2024. 5. 2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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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이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까지.'

농식품부는 AI 위기경보를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 조정하고 방역에 고삐를 죄고 있다.

김석재 농식품부 조류인플루엔자방역과 서기관은 "고병원성 AI는 주로 겨울철에 발생하긴 하지만 5∼7월에 발생한 해도 2008년(5월), 2011년(5월)·2014년(7월), 2015년·2017년(6월) 등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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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육용오리농장서 23일 확진
하루 걸러 제1종 전염병 연달아
정부, AI 위기경보 ‘주의’ 상향
검사주기 늘리고 차단 힘써야
경남 창녕에 있는 육용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사진은 23일 초동방역팀이 투입돼 발생 농장 주변 출입을 통제하는 모습. 경남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이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까지….’

‘가축전염병 예방법’상 제1종 법정전염병이 하루 걸러 연달아 나타나면서 방역당국이 크게 긴장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3일 경남 창녕에 있는 육용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AI(H5N1형)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해당 농장이 도축장으로 오리를 출하하기 전 진행한 경남도 동물위생시험소 정밀검사 과정에서 드러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농장은 오리 2만2000여마리를 사육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나타난 것은 2월8일 충남 아산 육용오리농장 이후 3개월여 만이다.

앞서 21일엔 강원 철원 양돈장에서 ASF가 발생했다. 1월18일 경기 파주 양돈장에서 터진 데 이어 4개월여 만이다. 철원지역으로선 2023년 7월 이후 10개월여, 강원지역으로선 2023년 9월 화천에서 발생한 이후 8개월여 만이다.

ASF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23일 기준 철원 사례 이후 ASF 추가 발생은 없는 상황이다.

농식품부는 AI 위기경보를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 조정하고 방역에 고삐를 죄고 있다. AI 위기경보는 관심-주의-심각 등 3단계로 구분되는데 앞서 4월17일부로 AI 위기경보가 주의에서 관심으로 하향됐었다.

농식품부는 24∼31일 경남 오리농장 48곳과 발생 계열사 소속 오리농장 56곳을 대상으로 일제검사를 진행 중이다. 전국 가금농장을 대상으로는 검사 주기 규정도 강화했다. 현행 ‘사육 기간 중 1회’에서 발생농장 500m∼3㎞ 내는 ‘5일 주기 검사’로, 3∼10㎞ 내는 ‘사육 기간 중 4회’로, 방역지역 밖은 ‘사육 기간 중 2회’로 각각 늘렸다.

가금류 유통 계열사의 방역 책임을 확대한다. 발생 계열사는 해당 계열농가를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하며, 관심단계로 위기경보가 하향돼 중단했던 농식품부와의 영상회의도 재개한다. 농식품부는 환경부와 협업해 야생조류에 대한 예찰·검사를 대폭 늘리고, 창녕지역에 소독차량을 추가로 배치해 농가 진입로 등을 집중 소독할 계획이다.

김석재 농식품부 조류인플루엔자방역과 서기관은 “고병원성 AI는 주로 겨울철에 발생하긴 하지만 5∼7월에 발생한 해도 2008년(5월), 2011년(5월)·2014년(7월), 2015년·2017년(6월) 등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외 발생 상황과 여름철새 이동 등을 고려할 때 국내 추가 발생 위험성이 존재하는 만큼 농장 관계자는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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