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질 결심?' 맨유, 지역 라이벌 맨시티와 FA컵 결승 맞대결...英 매체 "우승해도 텐하흐 경질"

에릭 텐 하흐 감독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알렉스 퍼거슨경 은퇴 이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답지 않게 좀처럼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결국 감독 경질이라는 초강수를 둘 것으로 전망된다.

맨유는 25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2023-2024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전을 치른다.

결전을 앞둔 가운데 영국 현지 매체들은 앞다퉈 맨유 사령탑 교체를 예상했다. 가디언과 더선은 이날 "맨유는 FA컵 결승이 끝나는대로 에릭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8승 6무 14패 승점 60으로 8위에 머물렀다. 맨유의 이전 최저 성적은 7위였으나 이번에 8위를 하면서 불명예 기록을 갈아치웠다. 또한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처음으로 골득실 '-1'을 기록했다.

텐 하흐 감독은 2022-2023시즌을 개막 전 아약스(네덜란드) 지휘봉을 놓고 맨유 사령탑에 부임했다. 이후  리그 3위로 마치며 나름대로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이번 시즌 해리 매과이어와 리산드로 마르티네즈, 하파엘 바란 등 수비수들이 대거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선수진 구성에 어려움을 보이기도 했다.

첼시에서 1,000억 원 가까운 거액을 주고 영입한 메이슨 마운트는 리그 5경기 출전에 그쳤다.

텐 하흐 감독 경질을 예상한 가디언은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을 지휘한 토마스 투헬 감독과 첼시에서 해임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잉글랜드 대표팀의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 등을 후보로 거론했다.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 SNS, 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