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퍼거슨처럼 해봅시다! 맨시티는 펩의 '장기 집권’을 원한다…장기 제안 준비 중

사진=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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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용중]

맨체스터 시티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장기 계약을 제시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맨체스터 시티는 25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3-24시즌 잉글랜드 FA컵 결승전을 치른다. 두 팀은 2년 연속으로 토너먼트 대회 결승에서 맞붙는다.

8년 전 맨시티에 부임한 과르디올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 첫 발을 내디뎠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그의 부임 당시 아무리 과르디올라 감독이라 할지라도 PL에서 살아남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보기 좋게 빗나갔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8년 동안 리그에서 6번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번 시즌에도 우승에 성공하며 ‘4년 연속 우승’이라는 역사적인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국내 대회 이외에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트레블’까지 달성. 구단의 모든 ‘숙원’을 풀어줬다. 모든 대회에서 총 17개의 트로피를 획득했다.

그리고 한 개의 트로피를 더 얻기 직전이다. 이번 FA컵에서 우승한다면 ‘더블’을 기록하게 된다. 최근 맨시티와 맨유의 분위기를 비교했을 때 맨시티의 승리가 예상되고 있다.

맨시티는 전성기를 함께하고 있는 과르디올라 감독과 동행을 계속해서 이어 나가길 원하고 있다. 현재 남은 계약 기간은 1년. 다음 시즌을 끝으로 ‘명장’은 팀을 떠난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25일 영국 ‘데일리 메일’을 인용, “구단은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새로운 장기 계약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장기 계약을 체결한다면 과거 ‘라이벌’ 구단인 맨유에서 퍼거슨 감독이 장기 집권을 했던 것처럼 그 역시 ‘왕좌’를 세울 수 있다.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했던 감독 두 명이 각각 맨유와 맨시티의 전성기를 이끌게 된다. 맨시티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의 퍼거슨’이 되길 원한다.

한편 글로벌 매체 ‘ESPN’은 “잔류보다 팀을 떠나는 것에 가까워지고 있다”라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말을 전했다. 계약기간을 채운 이후 이탈을 암시하는 발언이었다. 위르겐 클롭 감독과 마찬가지로 ‘피로’를 느끼고 있다고 했다. 그의 2024-2025시즌 이후 커리어가 어떻게 될지 기대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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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중 기자 wagnerson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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