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이닝 무실점 호투…고우석, 부진 극복하고 기록한 첫 승

미국 마이너리그에 진출한 고우석이 첫 승을 기록했다./사진=뉴스1

미국 프로야구 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는 투수 고우석(25)이 첫 승을 기록했다.

25일(현지 시각)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트리플A 잭슨빌 점보 슈림프 소속의 고우석이 미국 조지아주 로렌스빌의 클레이 필드에서 열린 귀넷 스트라이퍼스(애틀랜타 호크스 산하)와의 경기에서 2이닝 무실점 1볼넷을 기록했다.

4회 말 팀의 두 번째 선수로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2이닝 동안 실점하지 않고 팀의 리드를 시켰다.

이날 고우석이 던진 27개 공 중 스트라이크는 13개였고, 최고 구속은 93.9마일(약151㎞)이었다. 이날 기록한 아웃카운트 6개 중 5개는 땅볼로 처리했다.

4회 말 1-1 상황에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첫 타자 알레호 로페스를 뜬공으로 잡았다. 이어진 타석에선 볼넷을 허용했지만, 병살타를 기록해 이닝을 마쳤다.

5회 말에서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3타석 연속 땅볼 타구를 유도해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고우석이 마운드에 내려가자 상대 팀인 귀넷은 2점을 추가로 득점했다. 하지만 승부를 뒤바꾸진 못했다. 이 경기로 미국 무대 진출 후 2패 1세이브만 기록하던 고우석이 첫 승을 달성했다.

이날 경기로 고우석의 평균자책점은 3.38이 됐다.

박상혁 기자 rafandy@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