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30% 뛴 주가…미용·의료기기 대장주의 상승 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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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X 헬스케어 지수를 구성하는 종목들의 희비가 엇갈린다.
클래시스 주가는 올해 들어 29% 오른 상태다.
김지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볼뉴머의 2025년 미국 매출 본격화를 위해서는 올해 컨설팅 및 마케팅 비용 증가가 불가피할 것"이라면서도 "유통망 계약 및 교육을 거쳐 올해 말부터 볼뉴머 판매 키닥터(핵심 의사) 대상으로 판매가 시작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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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X 헬스케어 지수를 구성하는 종목들의 희비가 엇갈린다. HLB 사태 등으로 제약·바이오 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는 소폭 줄었지만, 의료·미용 기기 업종은 연일 강세다. 증권가에서는 해외 시장 모멘텀(상승 여력)이 풍부한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 기업 클래시스에 주목한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클래시스는 전일 대비 50원(0.10%) 오른 4만8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1분기 실적이 발표된 직후인 지난 9일에는 전일 대비 19.31% 오르며 급등했다. 지난 21일에는 장중 5만2300원까지 올라 52주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클래시스 주가는 올해 들어 29% 오른 상태다.
클래시스의 주가 상승은 실적 성장을 기반으로 한다. 클래시스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3% 증가한 504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3.2% 오른 265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었다.
클래시스 전체 매출의 절반 수준을 차지하는 소모품 매출이 실적을 견인했다. 해외에서 클래시스의 유상 소모품이 매출 본격화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1분기 소모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265억원이다. 특히 해외에서 소모품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브라질에서는 분기 최대 소모품 매출액을 기록했고, 태국에서는 1개 분기만에 지난해 연간 판매 수준을 달성하는 등 호실적을 보였다.
클래시스가 주력하는 고주파(RF) 장비 볼뉴머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도 예상보다 빠르게 이뤄지며 미국 시장 진출 속도도 빨라질 계획이다. 클래시스는 지난달 30일 볼뉴머의 FDA 허가를 획득했다. 김지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볼뉴머의 2025년 미국 매출 본격화를 위해서는 올해 컨설팅 및 마케팅 비용 증가가 불가피할 것"이라면서도 "유통망 계약 및 교육을 거쳐 올해 말부터 볼뉴머 판매 키닥터(핵심 의사) 대상으로 판매가 시작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앞으로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하며 클래시스를 포함한 에스테틱 시장에 주목할 것을 조언한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스테틱 분야는 젊은 인구층이 두터운 이머징(신흥) 시장으로 확장 가능하며 구매력이 있는 중장년층까지도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국내 에스테틱의 해외 진출은 여전히 초기 단계고 글로벌 투자자들은 앞으로도 자체 브랜드가 있는 국내 에스테틱에 강한 매력을 느낄 것"이라고 전망했다.
클래시스를 바라보는 증권가 눈높이도 높아진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클래시스 목표주가 평균은 직전 4만4875원에서 5만1875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이달 들어 클래시스 리포트를 발간한 7개 증권사(다올투자증권·신한투자증권·DB금융투자·한국투자증권·삼성증권·미래에셋증권·키움증권) 모두 목표주가를 올렸다.
천현정 기자 1000chyun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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