닮은꼴 두 대통령…봉하마을서 김대중·노무현 발자취 기리는 특별전
[생생 네트워크]
[앵커]
얼마 전 김해 봉하마을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5주기 행사가 열렸는데요.
이곳에서는 조금 특별한 전시회도 열리고 있습니다.
바로 김대중과 노무현 두 전 대통령을 기리는 특별전시회인데요.
정종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이자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를 맞아 두 대통령의 일생을 돌아보는 특별전시회가 열렸습니다.
특별전에는 일제의 민족말살정책으로 조선어 수업이 사라졌던 김 전 대통령의 초등학교 통지표부터, 노 전 대통령의 진영중학교 시절 생활기록부까지 그대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닮은 점이 많은 두 대통령.
두 대통령 모두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상업고등학교를 다녔지만, 가난한 형편 탓에 대학에 진학하지 못했습니다.
또, 군부독재에 맞서 민주주의 쟁취를 위해 치열한 삶을 살았다는 점도 비슷합니다.
대통령이 된 이후엔 남북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등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헌신했던 모습까지 많은 부분이 닮았습니다.
이렇게 전직 대통령의 걸어온 길을 살피다 보면 한국 현대사를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조서윤 / 초등학생> "책에서만 본 내용인데 실제로 정확하게 들으니까 너무 좋고 머리에 새겨지는 것 같아서 인상 깊었어요"
특별전에 두 대통령과 관련해 전시된 자료는 150여 점.
'김대중 그리고 노무현 특별전시회'는 오는 9월 1일까지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 있는 깨어있는시민 문화체험전시관에서 계속됩니다.
연합뉴스 정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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