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김호중 결국 구속...남은 수사 쟁점은?
'뺑소니로 시작해 은폐 의혹까지'…논란 키워
일부 기각 전망 있었지만…법원 "증거인멸 우려"
"팬들 책임 적지 않아"…일부는 여전히 두둔
[앵커]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김호중 씨, 어제 결국 사고 은폐를 시도하던 소속사 관계자들과 함께 구속됐습니다.
신병 확보에 성공하면서 경찰 수사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봅니다. 박정현 기자!
김호중 씨, 결국 어제 구속됐죠?
[기자]
네, 법원은 어젯밤 김 씨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를 결정했습니다.
운전자 바꿔치기와 증거인멸을 시도하던 소속사 관계자들도 함께 구속됐는데요, 사고 발생 보름 만입니다.
애초 이 사고의 시작은 뺑소니였습니다.
지난 9일 서울 신사동에서 김 씨가 몰던 차가 반대편 차선의 택시를 들이받은 건데요.
그러나 사고를 은폐하기 위해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교사하고,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를 파손하는 등 소속사 차원의 조직적 증거인멸 시도가 드러나며 논란이 커졌습니다.
특히 김 씨가 술을 먹지 않았다며 잡아뗐다가 음주 정황이 속속 드러나며 진술을 뒤집은 것도 사태를 키운 요인이었습니다.
김 씨가 유명인이고 사고 자체가 크지 않았단 측면에서 영장이 기각되리라는 일부 전망도 나왔지만, 구속 핵심 사유 가운데 하나인 증거인멸 정황이 뚜렷한 점, 그리고 김 씨가 진술을 바꾸고 있는 점 등에서 법원은 구속 사안에 해당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신병 확보에 성공하며 경찰 수사도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앞으로 남은 과제는 정확한 음주량을 확인해 사고와의 인과관계를 증명하는 겁니다.
경찰과 김 씨가 주장하는 음주량 사이 상당한 차이가 있는 상태인데, 경찰은 증거수집과 추가 조사를 통해 이 간극을 좁히는 한편 김 씨가 사고 은폐에 가담했는지 밝히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구속이 결정된 뒤 김 씨 팬카페에서는 팬들의 책임도 적지 않다는 반응도 있었지만, 여전히 탄원서를 제출해야 한다, 큰 죄가 아닌데 너무하다는 등 댓글들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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