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우주선 ‘스타라이너’, 6월 유인 비행 다시 시도한다
기기 이상이 감지돼 발사가 연기됐던 보잉의 우주선 ‘스타라이너’가 내달 초 유인 시험 비행을 다시 시도한다.
CNBC 등 현지 외신에 따르면,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보잉은 24일(현지 시각) 기자회견을 열고 6월 1일 스타라이너의 유인 시험을 시도한다고 밝혔다. 1일 시행하지 못하면 같은 달 2, 5, 6일 중에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스타라이너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을 오가며 NASA의 수송 임무를 담당하는 유인 캡슐로 개발돼 왔다. 이번 비행에 성공하면 스타라이너는 사람을 태우고 우주를 왕복한 두 번째 민간 우주선이 된다. 지금까지는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곤’이 유일하다.
스타라이너는 2022년 5월 무인 비행에 성공했지만, 유인 비행은 계속 늦춰지고 있다. 지난 6일 카운트다운 2시간을 앞두고 로켓 상단의 산소 방출 밸브 오작동 문제가 발견되며 비행이 연기됐다. 추진기 발사에 사용되는 헬륨이 기기에서 일부 누출된 것이었다. 지난 22일에는 비행을 다시 연기한다고 밝히면서, 목표 시기를 제시하지 않아 사실상 무기한 연기 방침을 시사했다.
NASA와 보잉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헬륨 누출이 발사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헬륨 누출 문제가 악화더라도 비행 도중 관리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고 한다. 보잉의 부사장 겸 유인 비행 프로그램 관리자인 마크 나피는 “우리는 헬륨 누출을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므로 이것은 비행 안전 문제는 아니다”고 했다. NASA의 짐 프리 부국장은 “우리는 안전하다고 확신할 때까지 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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