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업’하고 맨체스터 시티 이적했는데…1시즌 만에 ‘매각’ 결정

이정빈 2024. 5. 25.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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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름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하기 위해 훈련에 불참하며 태업을 실행했던 마테우스 누네스(25)가 1시즌 만에 방출 명단에 올랐다.

맨시티는 호셉 과르디올라(53·스페인) 감독의 전술에 적응하지 못한 누네스에 대한 제안을 들을 계획이며, 현재 여러 구단이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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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지난해 여름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하기 위해 훈련에 불참하며 태업을 실행했던 마테우스 누네스(25)가 1시즌 만에 방출 명단에 올랐다. 맨시티는 호셉 과르디올라(53·스페인) 감독의 전술에 적응하지 못한 누네스에 대한 제안을 들을 계획이며, 현재 여러 구단이 관심을 보였다.

영국 매체 ‘HITC’는 25일(한국시간) “맨시티는 5,300만 파운드(약 922억 원)로 누네스를 영입한 지 1시즌 만에 그에 관한 제안을 들을 준비가 됐다. 누네스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며 불확실한 미래에 직면했다”라며 “맨시티는 손실을 줄일 의향이 있고, 누네스 측은 선택을 고려 중이다. 파리 생제르맹과 바르셀로나가 누네스에게 관심을 보였는데, 사우디 구단들도 추가됐다”라고 보도했다.

이번 시즌 맨시티가 프리미어리그 4연패 업적을 달성하며 새 역사를 쓴 가운데, 누네스의 존재감은 미비했다. 지난해 여름 맨시티는 울버햄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냈던 누네스를 주목하며 높은 이적료로 그를 품었다. 누네스를 영입한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에게 큰 기대감을 내비치며 활약을 기대했다.

그러나 맨시티에 입성한 누네스는 무색무취한 모습으로 기대를 실망으로 바꿨다. 이번 시즌 누네스는 맨시티 소속으로 공식전 29경기(5도움)에 나섰으나, 출전 시간은 1360분에 그쳤다. 경기당 출전 시간은 46.8분으로 과르디올라 감독이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떨어지는 경기에만 그를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1시즌 만에 누네스에 대한 기대를 내려둔 맨시티는 그를 즉각 방출 명단에 넣었다. 누네스를 영입하면서 지출한 5,300만 파운드를 조금이라도 회수하고자 빠른 결단을 내렸다. 한때 빅클럽의 주목을 받았던 그는 이번 여름에도 스타 수급을 바라는 사우디 거부들의 레이더에 걸렸다.

포르투갈 국가대표인 누네스는 이스토릴, 스포르팅, 울버햄튼 등에서 활약한 뒤 맨시티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에서 두각을 드러낸 그는 2022년 여름 울버햄튼에 합류하면서 주가를 더욱더 높였다. 2022-23시즌 누네스는 중원과 측면에서 자기 장점을 발휘하며 울버햄튼의 에이스로 떠올랐고, 공식전 39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렸다.

왕성한 활동량과 뛰어난 전진성을 지닌 누네스를 주목한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적시장 막판에 그에게 구애를 보냈다. 루카스 파케타(26·웨스트 햄) 영입에 실패한 과르디올라 감독은 누네스를 대제 자원으로 낙점했고, 끝내 누네스를 영입했다. 당시 울버햄튼 소속이던 누네스는 맨시티 이적을 위해 이적시장이 닫히기 전까지 훈련에 불참하겠다고 통보해 논란을 일으켰다.

태업 후 이적에 성공한 그는 맨시티에서 자리를 잃으며 미래가 흐려졌다. 이번 시즌 누네스가 꾸준히 출전하지 못하자, 포르투갈의 로베르토 마르티네스(50·스페인) 감독은 그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명단에서 제외했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누네스를 명단 제외한 부분에 대해 “팀 내 출전 시간, 플레이 스타일 등과 관련한 문제다”라고 설명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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