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립준비청년 “새 집 생기니 불안했던 미래 다잡을 수 있어”
전국 11번째 센터… 10월 충북 예정
최대 2년간 주거 문제 해결 가능
이재용 회장 ‘동행’ 철학으로 탄생
임직원·회사가 500억원 모아 운영
‘희망디딤돌 2.0’ 통해 취업 준비도
지난해 하반기 23명 일자리 찾아
22세 자립준비청년 오민성씨는 23일 대전 중구 대전평생교육진흥원에서 열린 ‘삼성희망디딤돌 대전센터 개소식’에서 무대에 올라 이같이 말했다.
자립준비청년이란 보육원, 위탁가정 등에서의 보호가 종료돼 홀로서기를 준비 중인 청년을 말한다.
이날 방문한 희망디딤돌 대전센터에는 자립 생활관 14실, 자립 체험관 4실과 교육 운영 공간 등이 갖춰져 있었다.
자립준비청년들은 센터에서 최대 2년간 1인1실로 거주할 수 있다. 앞으로 보호가 종료될 만 15∼18세 청소년도 며칠간 거주하면서 자립생활을 미리 체험해볼 수 있다.
희망디딤돌센터가 자립준비청년의 주거 문제를 해결했다면 ‘삼성희망디딤돌 2.0’은 이들이 기술·기능 역량을 쌓아 경제적 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취업교육을 책임지는 프로그램이다.
삼성은 사업 출범 전 전국의 희망디딤돌센터에 거주 중인 자립준비청년과 센터 관계자 2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청년들이 필요로하는 취업교육이 무엇인지 파악했다.
삼성은 청년들이 온전히 교육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경기 용인의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기숙사와 경남 거제 삼성중공업 기술연수원 등을 개방해 숙소와 식사를 제공한다.
교육 종료 뒤엔 전문 컨설턴트의 취업 상담 서비스와 협력사 채용 박람회 등 다양한 취업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삼성은 희망디딤돌 외에도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삼성드림클래스 △삼성푸른코끼리 △기능올림픽기술교육 등 청소년의 잠재력을 일깨우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프로그램 간 연계 사례도 생기면서 ‘삼성 CSR 생태계’도 형성됐다.
지난해 12월 수료한 SSAFY 9기 학생 중엔 희망디딤돌 충남센터 출신 A씨가 주목을 받았다. A씨는 희망디딤돌을 통해 자립을 이룬 뒤 SSAFY에 입과해 2학기 특화 프로젝트에서 ‘유아 한글 단어 교육 애플리케이션(앱)’을 만들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A씨는 “희망디딤돌과 SSAFY 덕분에 제 미래를 더 구체적으로 설계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전=이동수 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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