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됐다” 신고한 50대, 마약사범으로 덜미 잡혀

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2024. 5. 25.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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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을 투약하고 운전하던 50대가 자신이 납치됐다고 경찰에 신고했다가 덜미를 잡혔다.

신고를 접수한 경기북부경찰청 112 치안 종합상황실은 신고자인 A씨가 마약 투약자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한편 국가수사본부는 경기북부경찰청 112 치안 종합상황실이 A씨 검거에 크게 기여했다고 판단해, 국가수사본부장 명의로 '베스트 마약 투약 척결팀' 인증패를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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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달라”며 112 신고했다가 경찰에 붙잡혀
경찰 “횡설수설하는 모습이 마약사범과 유사”
45㎞ 운전…차 버리고 도주하다 검거

(시사저널=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경기북부경찰청 ⓒ 연합뉴스

마약을 투약하고 운전하던 50대가 자신이 납치됐다고 경찰에 신고했다가 덜미를 잡혔다.

25일 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내가 납치됐다. 살려달라"는 내용의 신고가 112로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경기북부경찰청 112 치안 종합상황실은 신고자인 A씨가 마약 투약자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A씨가 횡설수설하는 모습이 약에 취한 마약사범과 유사했기 때문이다.

이후 경기북부경찰청은 약 52분간 A씨와 통화하며 서울경찰청 측과 공조,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마약에 취한 상태로 경기 남양주시에서 서울 마포구까지 약 45㎞를 운전했고, 마포구에서 경찰을 보자마자 차를 버리고 달아나다가 붙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차 안에서는 필로폰이 발견됐다. 마약 간이 검사 결과 A씨의 몸에서는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다.

한편 국가수사본부는 경기북부경찰청 112 치안 종합상황실이 A씨 검거에 크게 기여했다고 판단해, 국가수사본부장 명의로 '베스트 마약 투약 척결팀' 인증패를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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