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도, 세계선수권 혼성 단체전 실격패…개인전 금2·동3 수확

박효재 기자 2024. 5. 25.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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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도대표팀 선수들. 국제유도연맹 홈페이지 캡처



한국 유도대표팀이 2024 국제유도연맹(IJF) 세계선수권대회 혼성 단체전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대표팀은 25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무바달라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에 실격패했다.

경기 세 번째 주자였던 원종훈(철원군청)이 남자 90㎏ 이상급 경기에서 기권했기 때문이다.

IJF는 대회 규정에 “출전 선수는 단체전 승패가 가려질 때까지 경기에 임해야 한다. 만약 선수가 경기를 거부하면 그 팀은 실격 처리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앞선 2경기에서는 남자 90㎏급 한주엽(하이원)과 여자 70㎏ 이상급 이현지(남녕고)가 차례로 반칙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올해 세계선수권대회를 개인전 금메달 2개와 동메달 3개로 마무리했다.

김민종(양평군청)이 남자 100㎏ 이상급에서 39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했고, 여자 57㎏급 허미미(경북체육회)는 한국 여자 선수로서 29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다.

남자 81㎏급 이준환(용인대)과 60㎏급 이하림(한국마사회), 여자 78㎏ 이상급 김하윤(안산시청)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5년 대회(금메달 2개, 동메달 3개) 이후 9년 만에 나온 최고 성적으로 두 달 앞으로 다가온 2024 파리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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