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득할 땐 언제고…바르셀로나 '레전드' 출신 사비 감독 결국 경질

이재상 기자 2024. 5. 25. 09: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가 FC바르셀로나가 팀의 레전드 출신인 사비 에르난데스(44·스페인) 감독을 결국 경질했다.

바르셀로나는 24일(현지시간) "사비 감독이 구단과 논의했고 2024-25시즌 팀을 이끌지 않기로 했다"며 결별을 발표했다.

사비 감독은 유소년 팀부터 바르셀로나 라마시아 아카데미를 지낸 '성골' 출신으로 17년 동안 바르사에서 뛰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즌 막판 수뇌부와 갈등
독일 출신 플릭 감독 선임 예정
바르셀로나와 결별한 사비 감독.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가 FC바르셀로나가 팀의 레전드 출신인 사비 에르난데스(44·스페인) 감독을 결국 경질했다.

바르셀로나는 24일(현지시간) "사비 감독이 구단과 논의했고 2024-25시즌 팀을 이끌지 않기로 했다"며 결별을 발표했다.

2021년 11월 지휘봉을 잡았던 사비 감독은 2025년 여름까지 구단과 계약이 되어 있었으나 결국 팀과 헤어지게 됐다.

그는 올 초 이번 시즌을 마친 뒤 바르사를 떠나겠다고 밝혔으나 후안 라포르테 회장 등 구단 수뇌부의 설득으로 인해 가까스로 잔류를 결정했다. 하지만 시즌 막판 구단 정책을 비판하는 등 보드진과 갈등을 겪었고 결국 2년 6개월 여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사비 감독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인생의 클럽을 떠나는 것은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며 "2년 반 동안 제2의 가족과도 같은 라커룸의 수장을 맡을 수 있어서 너무 자랑스러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난 이제 관중석에서 또 한 명의 바르셀로나 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비 감독의 바르셀로나는 2022-23시즌 라리가 정상에 올랐으나 이번 시즌에는 레알 마드리드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다.

사비 감독은 유소년 팀부터 바르셀로나 라마시아 아카데미를 지낸 '성골' 출신으로 17년 동안 바르사에서 뛰었다. 이후 카타르 알사드에서 4년을 뛴 뒤 2019년 은퇴 후 곧바로 알사드 지휘봉을 잡았다.

이후 친정 팀의 러브콜을 받아 2021년 11월 로날드 쿠만 감독의 후임으로 바르셀로나 사령탑에 올랐다. 그는 바르사 감독으로 141경기에서 89승을 거두며 63%의 승률을 기록했다.

한편 사비 감독의 후임으로는 전 바이에른 뮌헨(독일) 사령탑이었던 한지 플릭 감독이 유력하다. BBC는 "플릭 감독과 바르셀로나는 이미 합의를 마쳤다"고 했다.

바르셀로나 차기 사령탑이 유력한 한지 플릭 감독. ⓒ AFP=뉴스1

alexei@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