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 재활용↑...'재건립' 울산 소각장 2년 후 준공
[앵커]
울산에선 생활폐기물의 안정적 처리와 시설 개선을 위해 천6백억 원을 들여 기존 소각장 옆에 새 시설을 짓고 있는데요.
2년 뒤 준공되면 대기 오염은 줄이고 부산물 재활용률은 높이면서 고용 등 경제 효과도 한층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JCN 울산중앙방송 전우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0년에 설치돼 운영 중인 성암소각장 1·2호기.
하루 생활쓰레기 소각 용량 200톤짜리 2기가 가동 중입니다.
울산시는 이 두 소각장이 내구연한인 15년을 넘기고 소각 성능 저하 등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5월 새 소각장 기공식을 가졌습니다.
소각장 조성 사업 명칭은 성암소각장 1·2호기 재건립 사업.
기존 1·2호기를 대신해 기존 소각장 옆 주차장에 같은 이름의 소각장 2개를 신설하는 사업입니다.
기존 시설 노후화에 대한 빠른 대처이기도 했지만 정부 정책에 대한 적극 대응이기도 했습니다.
[권기호 / 울산시 자원순환과장 : 2030년 가연성 폐기물 직매립 금지에 따른 정부 정책에 대응하고 소각 효율을 극대화해 환경 오염 저감과 수익 창출을 위해 소각장 재건립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성암소각장 1·2호기 규모는 한 기당 하루 소각용량 230톤씩 총 460톤에 달합니다.
사업비는 국비와 시비, 기금 등 총 1,606억 원이 투입됩니다.
지하 2층 지상 5층짜리 건물에 소각동과 관리동이 들어섭니다.
울산시는 올해 말까지 지상 2층 골조 공사를 완료하고 오는 2026년 5월까지 소각장 준공을 마친다는 계획입니다.
새롭게 건립되는 성암소각장 1·2호기는 생활 폐기물의 고발열량 폐기물 소각이 가능합니다.
첨단 대기 오염 물질 제거 설비 구축과 함께 소각재 등 부산물은 순환 골재로 재활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소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도 재활용해 온실가스 감축 효과 등에 기여하는 '자원 선순환 선도 도시 울산'의 대표적 산업 모델이 되도록 설계했습니다.
한국개발연구원은 소각장 재건립 사업의 경제성을 검토한 결과, 생산 유발 효과는 1,917억 원, 취업 유발 효과는 1,7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한편, 기존 성암소각장 1·2호기는 재건립 중인 소각장 완공 시점에 철거돼, 향후 소각장 3호기 재건설 부지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JCN 뉴스 전우수입니다.
촬영기자 : 박민현
YTN 전우수 jcn (yhk55522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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