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디바이스설루션)부문의 수장을 전격 교체했다.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 환경 하에서 대내외 분위기를 일신해 반도체의 미래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21일 신임 DS부문장에 전영현 미래사업기획단장(부회장)을 위촉했다. 기존 DS부문장인 경계현 대표이사 사장은 대표이사에서 물러났으며 미래사업기획단장 겸 SAIT(삼성종합기술원) 원장으로 위촉 업무가 변경됐다.
'65세 룰' 사라지나…삼성전자, 1960년생 귀환 의미는?
삼성전자 반도체사업(DS) 부문장에 전영현 부회장이 귀환하며 한동안 삼성전자를 뜨겁게 달궜던 '세대교체' 바람을 잠재우고 있다.
삼성전자에서 65세 이전에 물러난다는 '65세 룰'이 시작된 시점은 명확하지 않지만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선대회장이 중요한 인사 원칙으로 삼았다는 것이 정설이다. 이후 최고 경영진은 60세를 넘으면 자연스럽게 퇴임을 고민해 왔으며 불문율처럼 '65세 룰'을 지켜왔다.
그러나 최근 삼성전자 DS부문장에 위촉된 전영현 부회장은 1960년생으로 그동안 암묵적으로 적용돼 왔던 '65세 룰' 원칙과 상반되는 인사로 통한다. 삼성전자 일각에선 이번 인사가 앞으로 있을 삼성전자 연말 사장단 인사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몰고 올 수 있다고 보기도 한다.
[단독]LG '최연소 임원' 우람찬 상무, 삼성 이직…"순혈주의 없다"
LG전자에서 지난 2014년 36세 나이에 상무에 오르며 '최연소 임원'으로 널리 알려진 우람찬 전 상무(46)가 최근 삼성전자 반도체(DS) 사업부문으로 이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 초 LG전자에서 퇴직한 우람찬 전 플랫폼사업센터 상무는 이달부터 삼성전자 DS부문 시스템LSI사업부 비즈니스 전략기획팀에서 근무하고 있다.
우 상무는 2004년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이 배출한 최연소 박사 타이틀을 갖고 있으며 2006년 LG전자 소재연구소에 입사했다. 이후 18년 동안 'LG맨'으로 일해 왔으며 입사 8년 만인 2014년 인사에서 LG전자 최연소 임원 자리를 꿰찼다.
현대차그룹 전기차, '충전장치' 먹통 논란…"리콜 불구 문제 지속"
현대차그룹의 일부 전기차 모델들이 '통합충전제어장치(ICCU)' 결함 문제로 리콜 조치를 했지만, 계속 같은 문제가 반복돼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전기차의 ICCU에 문제가 생기면 자동차에 경고등이 뜨면서 '전기차 시스템을 점검하라'는 메시지가 계기판에 뜬다. 이 경우 전기차 운행이 멈추고, 어떤 경우엔 차문이 잠기지 않는 등 차량이 움직이지 않는 '먹통'이 된다.
현대차는 ICCU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결함을 해결한다는 입장인데, 하드웨어 결함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해결하는 것에 대해 소비자들은 의문을 품는다.
"LG 없으면 매출 반토막"…LX그룹 홀로서기 언제쯤?
LX그룹이 LG그룹에서 계열 분리한 지 3년이 흘렀지만, 주력 계열사들이 LG그룹과 거래해 발생하는 매출 비중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LX인터내셔널 지난해 매출에서 LG그룹 비중은 42.8%이며, LX세미콘은 지난해 매출의 56%를 LG그룹과의 거래로 벌었다. LX판토스도 지난해 전체 매출 중 LG그룹과의 거래 비중은 64%에 달했다.
LX그룹 고유의 신사업이 사실상 부재하기 때문에 LG그룹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서린상사 임시주총 열린다"…고려아연 측, '경영권 확보' 예고
21일 고려아연과 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 50부(김상훈 부장판사)는 고려아연이 신청한 서린상사 주주총회 소집 허가 신청을 인용했다. 민사 50부는 사내이사 4명을 추가로 선임하겠다는 고려아연 요청도 받아들였다.
비철제품 수출 및 원재료 구매를 담당하는 서린상사는 1984년 설립됐다. 핵심 계열사로 고려아연 측이 66.7%, 영풍 측이 33.3% 지분을 가지고 있다.
고려아연이 최대주주지만 2014년부터 영풍과 공동경영 차원에서 영풍 측 창업주 3세인 장세환 대표가 회사 경영을 맡아 왔다. 이는 고려아연과 영풍의 동업 정신에 따른 배려 차원이었다는 게 고려아연 측 설명이다.
김승연 회장, '현장 방문' 어디까지?…승계 확실한 '선긋기'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최근 그룹 내 주요 계열사와 사업장을 잇따라 찾으며 현장 경영 보폭을 확대하고 있다. 김 회장 3남의 사업장을 고루 방문하면서 승계 구도를 명확히 하고,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21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은 최근 통합 1년을 맞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방산부문 창원사업장을 방문했다. 지난 3월 차세대 발사체 수주를 격려하기 위해 대전 R&D캠퍼스를 방문한 이후 두 달 만에 재방문이다.
특히 이번 방문 한화그룹 장남이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대표인 김동관 부회장이 자리를 함께 했다.
주행 거리 501㎞…3000만원대 전기차 공개 [EV3 출격①]
기아가 세계 최초로 소형 전기 스포츠실용차(SUV)인 EV3를 공개했다. 기존 예상보다 더 긴 501㎞의 주행 거리를 갖췄는데도 가격은 3000만원 중반대에 시작한다. 크기는 기아의 소형 SUV 셀토스(전장 4390㎜ 전폭 1800㎜ 전고 1600㎜)와 유사하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EV3를 포함해 대중화 모델을 검토할 때, 내연기관과 유사한 450~500㎞의 주행 거리가 나와 줘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사양이나 트림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EV3의 글로벌 가격은 3만5000달러에서 5만 달러 사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