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방산·원전까지…모멘텀 꾹꾹 눌러 담은 '이 기업'
"기술만으로 방산과 원전 시장은 열리지 않습니다. 탈로스는 수주에 필요한 시스템도 갖췄습니다"
방산과 원전은 국가 기간산업인 만큼 진입장벽이 높은 것으로 손꼽힌다. 기술만 갖췄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국책과제에 참여하는 등 기술개발 단계에서부터 정부와 함께 합을 맞춘 회사에 수주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구성원들의 정부 사업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야 한다. 20년 업력을 자랑하는 탈로스가 이에 해당한다.
탈로스는 리튬이온배터리와 충전기 사업을 영위하는 코넥스 상장사다. 2005년 설립된 이후 국방 분야 배터리와 충전기 개발 사업에 꾸준히 참여했다. 배터리 기술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안전성 관련 특허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경쟁사보다 발 빠르게 군용 2차전지 시장에 뛰어든 만큼 방위사업청뿐 아니라 LIG넥스원, 한화시스템 등 국내 유수의 방산 기업에 제품을 납품한다.
김수홍 탈로스 부사장은 "방산은 진입은 어렵지만 한번 들어가면 꾸준히 매출이 발생한다"며 "2010년 초반부터 다양한 국가 과제를 수행한 덕택에 탈로스는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인구도 급격히 줄고 있는 만큼 우리 군의 디지털 전환은 선택이 아니라 의무"라며 "디지털화가 이뤄지는 과정에서 군 내에서 배터리 수요는 지속해서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탈로스는 군용 통신장비 시장에서는 70%가 넘는 점유율을 자랑한다. 군용 스마트폰이라고 불리는 전술 다기능 단말기(TMFT)에 들어가는 리튬이온배터리와 군용 무전기(TMMR)용 리튬이온배터리와 충전기를 군에 납품하고 있다. 군은 통신장비 관련 사업자에게 최소 3년에서 5년간 독점 납품 권한을 준다. 통상적으로 통신장비 체계의 수명이 30년 정도라는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수십년간 안정적 매출도 기대해볼 수 있다.
김 부사장은 "2021년 LIG넥스원과 함께 소형TMMR용 2차전지 개발을 시작했고, 새롭게 개화하고 있는 유도무기 시장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며 "원전이 다시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원전용 비상 전원 시장에도 진출을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탈로스는 2017년 원전 비상 전원 공급장치 시제품을 납품한 이력이 있다.
오수연 인바이츠바이오코아 대표는 "의약품을 생체 내에서 분석하기 위해서는 GLP 인증을 받아야 한다"며 "인바이츠바이오코아는 2005년 약물 독성 동태 부분에서 1호 기관 인정을 받았고, GLP도 13번째로 인증을 얻어 관련 업무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제약시장 내에서 경쟁력이 심해지며 연구개발 비용을 줄이고자 CRO업체에 외주를 주는 경향이 생기고 있다는 점은 인바이츠바이오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인바이츠바이오코아의 생태계에는 펜젠 등 신약 개발을 담당하는 회사들도 존재한다. 이를 통해 회사는 CRO에서 위탁연구개발생산(CRDMO)으로 나아가고자 한다.
오 대표는 "서울대병원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대사시험을 진행하고 있다"며 "CRO를 넘어 의료기기, 디지털 치료제 등에도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앞으로 확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밝혔다.
김창현 기자 hyun1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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