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업튀' 송건희 "나라도 김혜윤♥변우석 응원..질투 NO"[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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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 업고 튀어' 배우 송건희가 극 중 김혜윤, 변우석의 러브라인을 응원했다.
송건희는 지난 24일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극본 이시은, 연출 윤종호·김태엽) 종영을 앞두고 스타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송건희는 극 중에서 임솔을 짝사랑하는 김태성 역을 맡았다.
날라리 같은 면을 가진 캐릭터와 다르게 송건희의 설명은 진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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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건희는 지난 24일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극본 이시은, 연출 윤종호·김태엽) 종영을 앞두고 스타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선재 업고 튀어'는 웹소설 '내일의 으뜸'을 원작으로 둔 작품으로, 유명 아티스트 류선재(변우석 분)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임솔(김혜윤 분)의 이야기를 그린다.
송건희는 극 중에서 임솔을 짝사랑하는 김태성 역을 맡았다. 그는 임솔을 향한 마음이 큰데도 불구하고 애매하단 생각이 들 만큼, 속내를 털어놓지 않는다. 과연 김태성은 임솔에 대한 마음이 어느 정도였을까. 이에 송건희는 "시청자분들은 어떻게 봤을지 모르겠지만 태성이는 그동안 좋아하는 사람이 없었다. 솔이에게 관심이 가는 이유도 주변에 (김태성을 상대로) 쓴소리를 하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 솔이에게 모성애를 느꼈고 호감이 갔던 거 같다. 그렇지만 그게 호감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거다"라고 말했다.
그는 "(임솔에게) 장난치고 말 거는 게 재밌으니까 그런 행동을 한 거다. 그러다 놀이터에서 자각한 거다. 하지만 솔이가 선재를 좋아한단 사실을 알게 됐고 선재의 마음을 알았다"라며 "태성이는 다른 사람 의견을 존중하는 편이라 솔이 행복에 초점을 맞췄던 거 같다"라며 "어떤 분은 '(임솔과 김태성은) 친구 아냐?'라고 생각하고 또 어떤 분은 '속앓이한 거 같다'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연기도 그렇게 준비했다. 아마 솔이와 태성이가 15년을 지냈으면 (호감이었던 순간이) 한 번 있지 않았을까"라고 털어놨다.
또한 "태성이도 마음이 아프겠지만, 사실 솔이의 남자가 될 일은 없다. 그래서 선재가 질투할 때도 '너도 마음이 있다면 날 신경쓸 게 아니라 솔이에게 잘 해줘야 하는 거 아니냐'고 하지 않나. 선재, 솔이의 마음을 알기 때문에 그런 거 같다"라고 전한다.
날라리 같은 면을 가진 캐릭터와 다르게 송건희의 설명은 진중했다. 그는 "태성이는 그런 양아치가 아니다. 애정결핍이 있었고 중학교 시절 공부를 꽤 했다는 설명도 있다. 다만 어머니 부재나 가족과 틀어지게 되면서 엇나간 거다. 굉장히 여리고 사람도 좋아하고 누구와도 적이 되고 싶지 않아 했다"라며 "'내가 너 좋아했나?'란 장면에선 꽤 놀랐고 기뻤다. (김태성이) '나도 누군갈 좋아할 수 있구나'란 기분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그가 김태성과 같은 상황에 놓였다면 어땠을까. 송건희는 "태성이는 애초에 드러내는 편도 아니고 솔이한테는 친구로 보이길 바랐다. 나라도 뒤에서 그들을 응원할 거 같다. 임솔을 좋아하는 마음을 불편하지 않게 말하긴 했을 거 같다"라고 말했다.
송건희와 김혜윤은 깊은 인연이 있다. 두 사람은 JTBC 드라마 '스카이 캐슬', '설강화'에 이어 세 번째로 연기 호흡을 맞추기 때문이다. 다시 만난 김혜윤에 대해 "내 느낌에선 지금의 솔이가 가장 (김) 혜윤이 누나처럼 느껴졌다. 현장처럼 늘 밝고 에너지가 넘치고 좋았다. 항상 열심히 했다. 힘들어 보여도 힘든 티 내지 않더라. 전보다 여유가 많이 생긴 거 같아서 기분 좋은 그런 만남"이라고 되돌아봤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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