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PF 살생부, 7월 나오나
부동산PF 대주단, 7월 초까지 사업성평가 마무리
공항영업점 뺐어도…공항이용객 공략하는 신한은행
인뱅 3사,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30% 유지 성공
부동산 PF 구조조정 본격화…7월 살생부 '작성'
금융회사들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중 부실 사업장을 골라내는 '옥석가리기' 작업을 오는 7월 초까지 진행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3일 서울명동 은행회관에서 유관부처와 함께 부동산 PF 연착륙 점검회의를 열고 부동산PF 사업장 구조조정에 대한 세부 추진 일정을 공개했다.
일단 다음달 초까지 사업성 평가 기준 변경과 관련해 업권별 내규 개정을 추진하고 이를 바탕으로 오는 7월 초까지 사업성 평가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다시말해 7월에는 부동산PF 사업장에 대한 '살생부'가 확정된다는 얘기다.
사업성 평가에 나서고 시장에 경·공매로 풀리는 매물을 '정리'해야 하는 금융사들은 마음을 굳힌 모양새다. 금융당국이 추진한대로 '신디케이트론'을 조성해 다음달 본격 투입한다.
은행 한 관계자는 "신디케이트론에 참여하기로 한 금융회사들이 내달 중에는 이를 조성해 본격 가동할 것"이라며 "PF 구조조정을 위한 실탄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일단 금융권에서는 금융당국이 제시한 기준에 따르면 국내 전체 약 5000곳의 부동산PF 사업장 중 150~200곳의 사업장이 구조조정 대상으로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금융사 PF 관계자는 "이미 사업성이 떨어질대로 떨어진 사업장, 특히 지방의 사업장들이 주로 구조조정 대상으로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봤다.
ESG경영 가속…기업은행, 해외에 봉사단 파견
IBK기업은행은 글로벌 ESG활동의 일환으로 베트남 하이즈엉과 몽골 울란바타르에 임직원 자원봉사단을 파견했다.
200여명으로 구성된 임직원 봉사단은 사단법인 코피온과 함께 파견 지역에서 저소득 가구를 위한 집짓기, 미세먼지 저감과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나무심기 등에 나선다.
기업은행은 지난 2011년부터 20회에 걸쳐 베트남, 미얀마,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몽골 등에 1200여명의 자원봉사단을 파견해 이와 같은 자원봉사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김성태 기업은행장은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 수행을 위해 다양한 ESG 활동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공항에서 '지점'뺀 신한은행…공항 공략은 계속
지난해 인천국제공항 사업권을 KB국민은행에 내주며 인천공항에서 영업점을 철수했던 신한은행이 공항 이용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이어나가는 모습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22일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인천국제공항 스마트패스 금융권 연계 사업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스마트패스'란 지난해 7월 인천국제공항이 도입한 얼굴인증 시스템이다. 여권, 안면정보, 탑승권 등을 사전에 등록하면 공항 출국장과 탑승게이트 등에서 출국 절차를 얼굴 인증만으로 통과할 수 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신한은행은 '신한SOL뱅크'앱과 '스마트패스'를 연계하는 서비스를 개발한다. 신한은행의 앱에서 '스마트패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고객들이 더 쉽고 편안하게 스마트패스를 등록할 수 있어 여행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고객들에게 더욱 혁신적이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얼굴인증서비스도 계속 안정적으로 운영해 가겠다"고 말했다.
인뱅3사, 중·저신용자 비중 30% 유지
인터넷전문은행 3사가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30%대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24일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3사는 올해 1분기 기준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공시했다.
각 사별로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살펴보면 △케이뱅크 33.2% △카카오뱅크 31.6% △토스뱅크 36.33%로 집계됐다. 현재까지 누적 공급액은 △케이뱅크 6조3000억원 △카카오뱅크 11조3000억원 △5조원 이다.
인터넷 전문은행 한 관계자는 "신용평가모델 고도화 등으로 중·저 신용자 대출을 늘리면서도 리스크 관리가 용이해졌고 이에 따라 당국이 제시한 기준치인 30%를 넘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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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남 (lkn@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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