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서울역 모여달라"…野7당, 오늘 '채상병 특검 촉구' 도심집회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25일 '채상병 특검법'(순직 해병 진상규명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안) 국회 통과를 촉구하는 대규모 도심 집회를 연다.
야7당(민주당·조국혁신당·정의당·진보당·기본소득당·새로운미래·사회민주당)과 참여연대 등 84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거부권을 거부하는 전국비상행동'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용산구 서울역 지하철 4번 출구 부근에서 '해병대원 특검법 거부 규탄 및 통과 촉구 범국민대회'를 연다.
집회에는 이재명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와 22대 총선 민주당 당선인들 대부분이 참석할 예정이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장혜영 정의당 원내대표 직무대행,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 이석현 새로운미래 비상대책위원장, 용혜인 기본소득당 원내대표 등도 참여해 발언한다.
이 대표는 전날 SNS(소셜서비스)에서 "25일 서울역 앞으로 모여달라"며 집회 동참을 호소했다. 그는 게시글에 "끝내 국민을 거역한 무도한 정권에 책임을 묻고 채 상병 특검법을 반드시 통과시키기 위해 주권자의 힘을 보여달라"며 "어떤 거짓도 진실을 이길 수 없음을, 어떤 권력도 국민을 이길 수 없음을 일깨워달라"고 썼다.
앞서 채상병 특검법은 지난 2일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 민주당은 21대 국회 임기 종료 직전인 오는 28일 본회의를 소집해 특검법 재의결 절차를 밟겠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이 본회의 개최와 특검법 처리에 반대하고 있지만, 김진표 국회의장이 본회의를 열기로 하면서 재표결이 이뤄질 예정이다.
민주당은 채상병 특검법 국회 통과를 위해 국민의힘 의원들을 상대로 한 설득 작업도 벌이고 있다. 21대 국회 의석 구조상 국민의힘에서 17명 이상 이탈자가 나오지 않는 한 특검법은 폐기 수순을 밟게 되기 때문이다. 재의 요구된 법안의 재표결은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 요건이다.
현재 여당 내에서 공개적으로 채상병 특검법에 찬성 의사를 밝힌 의원은 안철수·유의동·김웅 의원 등 3명이다. 김 의원은 지난 2일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이 야당 주도로 통과될 당시에도 찬성표를 던졌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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