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라면' 매서운 열풍…월 수출 첫 1억 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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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서민 음식인 우리 라면이, 한류 열풍을 타고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지난달 라면 수출은 사상 처음으로 1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전형적인 '내수' 품목이었던 라면이 '수출' 효자로 변신한 건데, 그 여파가 국내 라면 업계 순위도 바꿔놓았습니다.
전체 매출의 75%를 수출에서 버는 삼양식품이 K-라면 열풍의 덕을 톡톡히 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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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표 서민 음식인 우리 라면이, 한류 열풍을 타고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사상 처음으로 월 수출액이 1억 달러를 넘었을 정돈데요. 이렇게 수출이 늘어나면서, 국내 라면 업계의 지형도 바뀌고 있습니다.
김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의 라면 전문 편의점, 외국인들이 제법 능숙한 젓가락질로 라면을 먹습니다.
국물라면, 짜장라면, 종류를 가리지 않습니다.
[조르고스/그리스인 관광객 : 라면 처음 먹었을 때 사랑에 빠졌어요. 만약 라면만 먹고살아야 한다면 저는 그럴 수 있어요.]
[파울리나/멕시코인 관광객 : 멕시코에서 와서 매운 라면 좋아해요. 멕시코에서도 편의점, 수퍼마켓에서 쉽게 라면을 살 수 있어요.]
K-콘텐츠 속 음식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라면, 이색 음식 정도였는데 다양한 맛이 출시되고 유통망이 확대되자 이제는 '라면' 자체로 인지도가 형성됐습니다.
그 결과 지난달 라면 수출은 사상 처음으로 1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지난해 연간 수출액도 9억 5천만 달러로 이미 역대 최대, 올해는 11억 달러에 달할 거라는 예상입니다.
전형적인 '내수' 품목이었던 라면이 '수출' 효자로 변신한 건데, 그 여파가 국내 라면 업계 순위도 바꿔놓았습니다.
농심-오뚜기-삼양식품 순으로 유지됐던 시가총액 순위가 불닭볶음면의 수출 급증에 삼양식품-농심-오뚜기로 뒤집어졌습니다.
전체 매출의 75%를 수출에서 버는 삼양식품이 K-라면 열풍의 덕을 톡톡히 본 겁니다.
외국 입맛에 맞춘 신제품이 역으로 국내에 출시되는 등 다양한 '변주'가 가능한 라면의 특성 때문에 향후 시장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이영애/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 : 모디슈머(체험적 소비자)라고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 자기만의 레시피나 이렇게 새롭게 뭔가 가미해가지고 공유하는 부분들이 좀 뛰어난 것 같아요. 라면이라고 하는 요리 자체가….]
라면 업계는 해외 생산시설 확충에 현지 판매망 확대 등 글로벌 공략 총력전 태세입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박정삼, 디자인 : 장예은)
김수영 기자 sw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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