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서 씩씩하게 공 뿌린 NC 우완 영건, ‘5월 ERA 6.04+이용찬 이탈’로 위기 몰린 공룡군단 불펜진에 힘 보탤까 [MK잠실]
우완 영건 최우석이 위기에 봉착한 NC 다이노스 불펜진에 힘을 보탤 수 있을까.
NC 불펜진은 최근 분명한 위기와 마주해 있다. 기존 필승 공식이었던 김영규(2승 1패 6홀드 평균자책점 5.28), 류진욱(1승 5홀드 평균자책점 5.14)이 주춤한 가운데 올해 들어 새로 가세한 김재열(1승 1패 7홀드 평균자책점 1.90), 한재승(1패 5홀드 평균자책점 2.38) 등도 요 근래 다소 힘이 부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까닭이다. NC 불펜진의 5월 평균자책점은 무려 6.04에 달한다.
여기에 주전 마무리 이용찬도 24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강인권 NC 감독은 이에 대해 “(이용찬이) 왼쪽 무릎이 좋지 않다. 염좌 증상도 조금 있다. 어깨, 팔꿈치 피로도가 조금 높아 휴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당분간 이용찬의 빈 자리를 집단 마무리 체제로 막을 계획인 NC는 같은 날 최우석을 1군에 콜업했다. 동인천중, 비봉고 출신 최우석은 빠른 패스트볼과 변화무쌍한 체인지업이 강점으로 꼽히는 우완 투수다. 2024년 5라운드 전체 45순위로 NC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입성했다.
당시 NC 스카우트팀은 최우석에 대해 투구 딜리버리가 유연하고 군더더기가 없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성실한 워크에식과 함께 뛰어난 피지컬, 유연성을 갖춰 구속 성장세가 더 있을 것이라 봤다.
프로 무대에서도 최우석은 나름대로 두각을 나타냈다. 올해 신인임에도 퓨처스(2군)리그에서 꾸준히 셋업맨으로 활약했다. 성적 역시 15경기(15.1이닝) 출전에 1승 1패 4홀드 평균자책점 1.17로 훌륭한 편. 이러한 공을 인정받아 그는 구단 자체적으로 선정하는 4월 퓨처스 MVP에 신영우, 김범준 등과 함께 뽑히기도 했다.
1군 데뷔전은 생각보다 빨리 찾아왔다. 곧바로 펼쳐진 24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NC가 3-10으로 크게 뒤진 7회말 강인권 감독은 최우석을 마운드로 불러 올렸다.
물론 신인인만큼 완벽하지는 않았다. 4회말 투런포를 쏘아올렸던 선두타자 박동원에게 5구로 147.1km 패스트볼을 구사하다 비거리 115m의 좌월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발사각이 18.5도로 낮아 홈런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였지만, 공은 담장을 살짝 넘어갔다.
하지만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7구 승부 끝에 149km 패스트볼을 활용, 문보경을 루킹 삼진 처리했다. 오지환은 초구에 1루수 땅볼로 묶었으며, 구본혁은 7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최종 성적은 1이닝 1피안타 1피홈런 2탈삼진 1실점. 아쉽게 실점을 피하지는 못했으나, 씩씩함이 돋보였다. 묵직한 패스트볼은 1군에서도 통할 수준인 것으로 보였으며, 대부분의 공들이 스트라이크 존 근처에 형성됐다. 의미없이 날리는 볼이 없었다는 이야기다.
4월까지 20승 11패로 순항하던 NC는 5월 들어 7승 1무 11패로 주춤하고 있다. 앞서 말했던 불펜진의 부진이 주된 원인 중 하나. 이런 와중에 데뷔전에서 가능성을 보인 최우석이 존재감을 보인다면 NC는 다시 한 번 치고 올라갈 동력을 얻게 된다. 과연 최우석이 흔들리고 있는 NC 불펜진에 힘을 보탤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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