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억원 최대어가 어쩌다, 타격 슬럼프가 심상치 않다→팀 내 최저 타율 굴욕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조지 스프링어의 추락이 심상치 않다.
스프링어는 24일(한국시각)까지 44경기에 나와 타율 0.190 3홈런 9타점 출루율 0.270 OPS 0.550에 그치고 있다. 규정 타석에 나선 선수들 중 팀 내 최저 기록이다.
특히 5월 들어 타격 침체가 극심하다. 15경기에 나와 타율 0.148 4타점 6득점에 불과하다. 출루율은 2할 초반대인 0.213으로 하락세다.
결국 리드오프 자리도 내줬다. 이대로라면 커리어로우 시즌에 그칠 기세다.
스프링어는 지난 2021년 1월 토론토와 6년 1억5000만 달러(약 2050억원)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FA 최대어였던 스프링어는 많은 관심을 받은 끝에 토론토행을 결정했다.
스프링어의 계약 금액은 토론토가 2006년 버논 웰스와 맺은 7년 1억2600만 달러를 뛰어넘은 토론토 구단 역대 최고액 기록을 썼다.
스프링어를 데려온 토론토는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성공하면서 가을야구 단골손님으로 등극하겠다는 각오였다. 그 결과 2022년, 2023년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하긴 했다.
그렇다면 왜 스프링어는 올 시즌 부진할까.
제이스저널은 스프링어의 부진에 대해 짚었다. 매체는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스프링어는 단순히 힘으로 치지 않는다. 평균 타구 속도 86.8마일, 최고 속도 109.7마일은 백분위수 18번째를 기록 중이다. 타격률 28위(34.8%), 배럴% 25위(5.2%), 배트 스피드 42위, 타격 득점 가치는 2번째 백분율(-10)에 불과하다. 이 모든 것들은 평균보다 낮다. 투수들에게 영향을 주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로스 앳킨스 토론토 단장은 스프링어의 반등을 믿고 있다.
앳킨스 단장에 따르면 스프링어는 매우 헌신적이고 개선하고자 하는 노력을 보이고 있다. 스프링어는 공을 높게 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게 된다면 가까운 시일 내에 정상 라인업에 복귀할 가능성이 커진다.
스프링어가 리드오프로 다시 나서려면 전제조건이 붙는다. 타격률과 타구 속도를 높여야 하며 슬라이더, 직구, 커터, 커브볼에 더 많은 타격을 가해야 한다.
제이스저널은 "앳킨스 단장과 존 슈나이더 감독은 스프링어가 올 시즌 슬럼프에서 벗어날 수 있는 시간이 아직 많다고 생각한다"며 "6년 1억 5000만 달러 계약에서 퇴보하는 단계에 접어든 것일까. 이는 팀에 부정적일 것이다. 과연 그가 슬럼프에서 탈출해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시간이 지나봐야 한다"고 전망을 내놨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